1일 오전, 광활하게 펼쳐진 벼밭을 배경으로 광동촌 촌사무실 앞에는 중앙민족가무단의 기층위문 공연이 펼쳐졌다. 여러 민족 전통예술을 담은 춤, 노래에 맞춰 광동촌 촌민들은 민족복장을 입고 오성붉은기와 자치주 창립 70돐 기념 기발을 흔들면서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민족융합의 무대가 선사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광동촌 당지부 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인 현걸은 이번 활동은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 확고히 수립, 전 시 여러 민족 대중 대단결 대친목’을 주제로 한 자치주 창립 70돐 경축 화룡시 군중계렬 문체활동으로 다가오는 3일에는 광동촌을 분회장으로 <붉은 해 변강 비추네> 민족무용, 민요, 민속오락 등 민속전시활동을 개최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광동촌은 촌민들의 문화오락 활동을 풍부히 해 여러 민족의 단결을 증진하는 데 중시를 돌리고 있다.” 현걸은 광동촌에서 단오, 추석, 로인절과 같은 중요한 명절이 되면 촌민들이 민족복장을 입고 한자리에 모여 가야금을 타고 퉁소를 불며 농악무, 북춤, 탈춤, 양걸춤 등 민족무용을 추며 문화오락 활동 속에서 리상, 신념, 감정, 문화의 단결과 통일을 도모해왔다고 말했다.
광동촌은 민족단결진보사업을 촌 정신문명 건설의 중요한 내용으로 삼고 진당위 서기를 조장으로 하고 촌당지부 서기를 부조장으로 하며 촌 두 위원회 성원들을 소조성원으로 한 ‘민족단결진보 시범촌’ 사업지도소조를 설립했고 ‘광동촌 민족단결진보 촌규민약’, ‘민족단결 파괴문제 처리방법’ 등 제도를 연구, 제정해 광동촌 민족사업의 조직건설을 강화하고 민족단결진보사업의 규범화, 제도화, 사회화를 점차적으로 실현했다.
현걸은 광동촌은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는 주선을 둘러싸고 당의 민족정책을 깊이 관철, 시달하고 민족단결과 당건설, 향촌진흥과 촌건설 등 사업을 유기적으로 결부시켜 여러 민족 촌민들을 이끌고 공동부유를 실현하도록 이끌어 대중들의 행복감과 획득감을 높여줬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근년에 광동촌에서는 쟁취한 빈곤부축 대출자금 449만원을 벼가공 대상, 양사육 대상, 민박개조 대상에 투입해 2016년부터 4년간 빈곤가정에게 44.94만원을 배당했고 논공유 모식을 창의적으로 실시해 2018년부터 2년간 매출액 2400만원, 순리익 150만원을 창출해 101명의 빈곤인구가 평균 4000원의 수입을 얻게 했다. 또 촌의 유휴주택을 통합시켜 60가구의 특색민박과 휴양기지, 농업공유기지, 변강애국주의교양기지를 건설해 7년 동안 연인수로 142만명의 관광객을 접대했고 관광수입은 15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광동촌의 집체경제 수입은 37만여원, 촌민의 인당 순수입은 1만 6000원에 달했다.
“우리는 촌 곳곳의 선전표어, 선전란, 전시판 등을 충분히 활용해 민족리론, 종교정책과 법률법규를 대대적으로 선전하여 촌민들의 민족단결진보 의식과 법률지식, 사교배척능력을 부단히 제고시켰다.” 현걸은 농한기에는 촌민들을 조직해 맑스주의 민족관, 민족종교리론과 정책법규 등 지식을 학습시켜 촌민들의 인식과 민족문제 처리 능력을 착실히 제고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각 촌민소조 조장을 조정원으로 한 ‘광동촌 촌민소조 인민조정위원회’를 설립해 정기적으로 촌민간의 민족관계에 영향을 주는 불안정 요소를 조사하고 갈등과 분쟁을 제때에 해결하며 여러 민족을 단합시키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민족단결진보사업을 꾸준히 잘 잡아야만 제반 사업을 더욱 질 높게 추진할 수 있다.” 광동촌의 발전 ‘비결’에 대한 현걸의 총화이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