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시조협회가 창립된지 올해가 30년이 된다.

　　8월 27일, 연길시 한성호텔에서 진행된 기념모임에서 연변시조협회 리영해 회장은 “자치주 창립 70주년이 되는 올해는 마침 연변시조협회 창립 30주년이 되는 경사스런 한해이다.”고 하면서 협회가 걸어온 지난 30년의 려정을 돌이켰다. 그는 1992년 8월 리상각, 허룡구, 김학철, 김철, 조룡남, 김응준, 정몽호, 최룡관 등 원로작가들이 우리의 문화유산인 시조가 백안시되는 현실을 가슴 아프게 여기고 연변시조협회(전신은 연변시조시사임)를 창립하였다고 하면서 원로작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4년간 협회는 협회 회가(会歌)와 휘장(徽章)을 만들고 협회 창립 30돐 기념 《중국조선족시조집》출간을 빈틈없이 준비하였다고 하면서 이번 시조집은 연변시조협회가 펴낸 7번째 시조집이라고 소개하였다.

　　기념행사에서 기념 미니다큐 <청산에 살어리랏다> 감상과 시조집 증정에 이어 연변대학 김호웅교수가 <시조를 통해 보는 연변문단의 현황과 미래>라는 제목으로 시조특강을 하고 전병칠, 김학송, 석화 등 시인들이 축하발언을 하였다.

　　축하공연 한 장면.

　　기념행사에서는 또 다년간 연변의 시조와 시조창의 발전을 위해 로심초사한 한영준, 전화자, 한일성, 강금자, 리순임, 박채금, 강명옥, 천수옥, 신현산, 리명자, 리종화 등에게 감사패와 공로상, 조직상, 가창상, 가작상 등 상을 시상하였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