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자 남으로 갔던 원앙새들이 북으로 돌아오고 있다. 최근 할빈시로 돌아온 130마리의 원앙새들이 조린공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원내에서 다년간 원앙새를 돌봐온 야생동물보호 자원봉사자 차춘호(车春虎) 씨에 따르면 최근 몇년 생태환경이 좋아지면서 매년 조린공원을 찾는 원앙새 수가 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는 최고 87마리였지만 올해는 50마리가 더 늘어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맑고 포근한 봄날 번식기에 들어선 원앙새들이 공원의 호수에서 노닐고 있다. 수컷은 깃이 화려하고 아름다우며 암컷은 작은 체구에 검누른 색을 띈다. 호수 내의 원앙새들은 가끔 자리다툼을 하기도 하고 짝을 뺏기 위한 싸움을 벌리기도 했다. 어떤 수컷들은 호수 우로 날아오르며 치렬한 싸움을 벌리기도 했고 이미 짝을 지은 원앙새 커플들은 한가로이 해볕쪼임을 하기도 하면서 아기자기 사랑을 나누며 따뜻한 봄날을 즐기고 있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