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변방의 작은 마을에서 국제도시로 성장한 광동성 심천시의 비결은 무엇일까? 최근 열린 심천 량회에서는 2022년 심천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새로운 목표와 임무를 설정하고 '혁신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심천의 청사진을 그렸다.

　　정부 업무보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혁신'이였다. 이에 심천시는 기초연구 투자 확대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기초연구가 전체 연구개발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5%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경제 총량이 3조원을 돌파한 심천시는 혁신 발전을 추진하는 축소판으로 불린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심천의 지역총생산은 3조 700억원으로 전년보다 6.7% 성장했다. 경제총량은 아시아 지역에서 5위권에 들고 있다.

　　곽만달(郭万达) 중국(심천)종합개발연구원 상무 부원장은 "변화에 대응하고 변화를 구하는 것이 심천에서는 일상이 됐다"며 이러한 지속적인 조정과 능동적인 대처 덕분에 심천만의 활력과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기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활력과 원동력은 심천 사회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 말 심천 항공우주동방홍위성유한공사가 제작한 소형 로켓 해남(海南)1호 01성(星)·02성이 문창(文昌) 우주발사장에서 운반로켓 장정(长征) 8호에 탑재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유경(余璟) 심천시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수년간의 발전을 거쳐 심천은 이미 위성의 연구개발·설계·제조·운영·응용 등 비교적 완벽한 산업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천시는 국제 일류도시, 국내 '위성+' 혁신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심천시가 발표한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개요에 따르면 심천시는 2025년까지 경제총량 4조원 이상 달성하고 전략형 신흥산업의 부가가치는 1조 5천억원 이상 실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발맞춰 심천시는 프로젝트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심천시 정부업무보고는 량질의 고정 투자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투자 전 과정의 관리 수준을 높이며 연간 고정자산 투자를 5% 늘릴 것을 제안했다. 또 년간 인프라 시설에 2,200억원을 투자하고 신규 인프라에 1천억원을 투입할 것을 요구했다.

　　시장 주체 육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개인사업자를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소·령세기업을 규모 이상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등 기업의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민생 개혁을 지속적으로 보완 강화할 예정이다. 심천시는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78개를 증설 또는 개조하고 초중고 입학 정원을 20만 명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 심천시는 공공주택 11만 호를 건설해 5만 5천 호를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