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가 목을 길게 빼들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얼음과 눈이 녹으면서 많은 철새들이 약속대로 보청칠성하국가급 자연보호구로 돌아왔다.
칠성하 국가급 자연보호구는 동아시아에서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동하는 주요 경로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까지 만마리에 가까운 회귀철새가 모니터링되였는데 그중 두루미, 노랑부리 저어새, 쇠기러기 등 20여종이 포함된 학류, 해오라기, 기러기, 오리류의 철새들이 비교적 많다.
두루미는 해마다 가장 먼저 날아오는 철새로 머리에 붉은 관을 쓰고 흰옷을 입고 있으며 일거일동 모든 것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황새, 재두루미 등 국가급 보호조류는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예거나 갈대숲을 헤치며 먹이를 찾는다. 겨울내내 잠잠했던 칠성하 습지는 돌아온 철새들이 생기를 되찾아주었다.
칠성하 국가급 자연보호구는 총 면적이 2만 헥타르에 보호구 조류가 236 종으로 그 중 국가 1 급 중점보호조류로는 두루미, 흰두루미, 동방황새, 호사비오리, 흰꼬리수리 등 8 종이 있고 국가 2 급 중점보호조류로는 저어새, 재두루미, 쇠기러기, 큰고니 등 36 종이 있다.
최근 칠성하 국가급 자연보호구는 줄곧 생태환경 보호와 복구에 주력해 쇠기러기의 수량이 기존 5만마리 미만에서 15만마리로 급증했고 저어새, 큰고니, 야생두루미 등 조류의 수량도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출처: 동북망
편역: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