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등 확산 우려
최근 최악의 홍수 피해가 난 오스트랄리아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모기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일본뇌염 등 전염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오스트랄리아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최근 오스트랄리아련방과학산업기구 관계자를 인용, 전날 최근 홍수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모기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CSIRO 관계자는 "홍수로 인해 외곽 지역에 형성된 습지가 모기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라면서 특히 도시에서도 고열 등 독감과 류사한 증상의 일본뇌염을 전염시키는 아데스(Aedes) 모기가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지난 2월 이후 일본뇌염 환자 4명이 나왔으며 그중 한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현재 검시가 진행중인 사망자가 여러 명이여서 사인이 확인되면 일본뇌염 환자수는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앤 게일 뉴사우스웨일스주 수석 의료관 대행은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산재한 농장 13곳의 돼지에서 일본 뇌염이 보고됐다."면서 "현재까지 발생한 환자들은 모두 이들 농장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주민들에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대비하고 특히 부모들은 자녀 보호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부는 모기 집단 번식지 린근의 돼지 농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일본 뇌염 예방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
오스트랄리아 동부 연안에서 지난 2월 발달한 저기압 전선의 영향으로 뉴사우스웨일스주에는 최대 900밀리메터까지 폭우가 쏟아져 하천 곳곳이 범람하고 수많은 가옥이 물에 잠기는 등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