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치료중인 고송걸 군.
지난 3월 4일 “급성백혈병으로 앓는 우리 아들 도와주세요”란 안타까운 호소글이 해안선 위챗계정을 통해 발표된지 단 5일만에 사랑의 성금이 총 20여만원이 모아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회 각계의 따뜻한 응원에 힙입어 환자 고송걸 군의 어머니 김화씨의 얼어들었던 마음이 많이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급성백혈병으로 진단받은 21살 고송걸 군은 지난 3월 4일 첫번째 약물 치료에 들어가 위험한 고비를 잠시 넘겼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온몸이 맥이 없고 입에서 지독한 약냄새가 나서 식사하기도 힘들다며 어머니 품에 안겨 울기도 했다고 한다.
“아들아,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자, 더 아픈 사람들도 병마워 싸워 이겼단다. 그리고 이 세상에 우리를 응원하는 따뜻한 사람들이 정말로 많단다. 꼭 병마와 잘 싸워 이기고 평생 감사함을 안고 살아가자”
김화씨는 아들의 진단서를 받아안은 그날부터 정말 무섭고 당황한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지인을 통해 언론사와 이어지면서 아들의 병이 세상에 알려졌고 그 덕분에 지난 5일간 우선 동창, 친구, 고향인, 지인들이 나서서 여러 경로로 모금을 주선하여 큰 도움을 주었고, 잇달아 청도는 물론 전국 방방곡곡에서, 한국에서까지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보내주었다. 하여 여러 경로를 통해 현재까지 총 20여만원의 성금이 모아져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김화씨에 따르면 이외 어떤 분들은 비슷한 병 완치 경험을 전화로 알려주기도 했으며 또 요즘은 백혈병이 너무 무서운 병이 아니라며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해 인간세상의 따스함을 다시 한번 피부로 절실히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제 다가오는 금요일 즉 3월 11일에 고송걸 군은 두번째 약물치료에 들어가게 된다.
김화씨는 언제면 아들 병이 완치될지 모르겠지만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한분한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자식이 작은 감기에 걸려도 속상한 부모 마음인데 백혈병과 같은 큰 병 진단을 받고 강심장으로 버텨야 하는 부모심정은 어떠할까?
다행히 이 세상은 온정이 넘치는 사회라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로 인해 절망에 빠졌던 김화씨 가정에 희망의 불씨를 심어준 것 같다.
출처:해안선뉴스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