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남 정주 고신구의 한 소학교에서 평소 등교할 때 녀학생들에게 동일한 색갈의 머리끈을 착용하게 하는 형식주의를 부린다는 네티즌의 반영이 있었다. 네티즌들은 '통일적인 헤어스타일'은 리해할 수 있지만 머리끈색갈까지 통일시키는 것은 도저히 리해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소학생들은 심리상태가 성숙하지 못하고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 형성의 중요한 단계에 처해있기 때문에 량호할 생활습관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소학생들의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은 일정한 규범과 단속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률적으로 같은 색갈의 머리끈을 착용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중소학생수칙>, <소학생 일상행위규범>에서는 학생의 옷차림, 헤어스타일, 머리끈 등 일상복장이 학생 수칙과 일상행위규범에 위배되지 말아야 한다고 명확히 요구했는데 학교에서 이와 관련해 기타 특수한 규정을 내리는 것을 바람직하지 못하다.

　　<소학생 일상행위규범>은 옷차림이 단정하고 샤와를 자주 하며 손톱을 자주 깎고 머리를 자주 감으며 아침저녁으로 이를 닦고 식사하기 전과 화장실 사용후 손을 씻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2019년 개정된 <하남성 중소학생 일상행위규범>에서도 생활이 검소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며 옷차림이 단정하고 소박하며 서로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소학생 일상행위규범>, <하남성 중소학생 일상행위규범>은 모두 소학교 녀학생들의 머리끈색갈에 대한 명확한 금지성 규정이 없는데 이는 다양한 색갈의 머리끈을 착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부터 소학교에서 일률적으로 같은 색갈의 머리끈을 착용하라고 한 것은 의용교육이 아닌 과도한 요구로 볼 수 있다. 이런 의용교육이라면 학생 신발, 모자 등 색갈도 모두 통일해야 하지 않겠는가? 또한 이런 론리 대로라면 교장이 바뀔 때마다 소학교 녀학생들이 머리끈색갈을 바꾸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높다.

　　사실상 중소생들의 옷차림, 헤어스타일 등에 대해 학교는 <중소학생수칙>, <소학생 일상행위규범>을 엄격히 집행하면 되며 통일적인 헤어스타일, 통일적인 머리끈색갈 등에 대하여 세분화할 필요가 전혀 없다.

　　최근 몇년 사이 일부 중소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통일적인 헤어스타일을 요구하고 녀학생들로 하여금 머리끈색갈까지 통일하라고 요구하는 데 이는 사실상 량산형 일관식 교육으로 중소학생들의 개성화 발전과 건전한 성장에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출처:인민넷 조문판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