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2022년 길림성 가야금예술 양성반이 연길시 상우호텔에서 개강한 가운데 성내 각지 문화관, 예술관 사업일군들과 가야금 애호가 60여명이 참가했다. 양성반 수업은 닷새간 이어지게 되며 27일 오전에 수료식을 가지게 된다.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수강생들은 개강식을 마치고 가야금연주 실천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양성반은 초급, 중급, 고급 반으로 나뉘여진 가운데 초급반 수업은 연변가무단 2급연주자이자 가야금예술의 길림성 성급 대표적 전승인인 김영이 맡았다.
“지금 여러분 앞에 놓여진 가야금은 개량을 거친 것입니다. 옛 가야금은 5성조, 12현으로 이루어졌는데 개량을 거쳐 7성조, 23현으로 되였습니다. 가야금의 왼쪽 부분은 롱음작용을 할 뿐이고 진정한 음은 오른쪽 부분에서 나옵니다. 자, 이제 오른손을 가야금 우에 올려놓고 줄을 들어주세요. 이는 가야금 연주에서 뜨기수법이라고 합니다…”
가야금 관련 기본지식과 기초적인 지법부터 차근차근 가르치는 그녀의 수업에 대해 모두들 만족스러워했다. 오전 수업이 끝난 뒤 몇몇 수강생들은 개인련습시 참고용으로 김영씨에게 지법을 재차 연시할 것을 부탁하고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기도 하면서 학구열을 불태웠다.
휘남현소수민족문화관 소속 무용단 단원인 황영옥은 “이번 양성반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을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면서 “휘남현으로 돌아간 뒤 문화관 소속 가야금반을 설치할 타산”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급반 수업은 연변대학 예술학원 교수이자 가야금예술의 국가급 대표적 전승인인 김성삼이, 고급반 수업은 한국 리화녀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따내고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가야금을 가르치고 있는 최미선(가야금예술의 성급 대표적 전승인이기도 함)이 담당했다.
이번 양성반 활동의 방역을 책임진 연변운단문화미디어유한회사 주일 경리에 따르면 양성반에는 장춘, 길림, 매하구, 사평 등 길림성내 각지의 수강생들이 참가를 신청한 만큼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14일내의 행동궤적과 48시간내의 핵산검사 음성판정서, 탑승한 렬차편 및 좌석번호 등을 제공해야 하고 양성반을 수료할 때까지는 수강생들에게 되도록 호텔에 머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수업 전에는 출석체크와 더불어 체온측정을 하고 있으며 마스크, 소독액, 물티슈 등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에서 주최하고 주문화예술연구중심(주무형문화재보호중심)에서 주관, 연변운단문화미디어유한회사에서 협조한 이번 양성반은 ‘무형문화재를 전승하고 성세의 화음을 연주하자’를 주제로 하여 광범한 가야금 동호인들에게 학습, 소통, 전시의 장을 마련해줌으로써 국가급 무형문화재 종목으로 등재된 가야금예술을 더한층 전승, 보호, 고양하려는 데 취지를 두었다.
주문화예술연구중심측의 소개에 따르면 올해에는 이번 양성반을 시작으로 ‘문화 및 자연유산의 날’ 맞이 조선족 전통복식 전시활동, ‘9.3 자치주 창립 기념일’ 맞이 조선족 전통혼례 전시활동, 추석맞이 활동 등 관련 행사를 통해 우리 주내 무형문화재를 보다 널리 알릴 예정이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