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란 힘든 려정을 함께 하는 동반자가 있다는 건 실로 행운스러운 일입니다. 전공, 개성이 모두 다른 다섯명이 청춘의 패기로 똘똘 뭉쳐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18일, 연길시 신흥가두 골목에 위치한 ‘롤리마켓’ 작업실에선 청춘들의 꿈이 모락모락 피여나고 있었다.
소개에 따르면 ‘롤리마켓’은 주로 1대1 전문제작을 위주로 로고, 메뉴판 설계부터 온라인 고객을 위한 휴대폰 케이스, 열쇠고리, 향초, 석고방향제 등을 설계, 제작해 판매한다고 한다.
“ ‘롤리마켓’은 규정된 틀에 갇혀 있지 않고 아무런 제한 없이 손님이 원하는 것을 ‘롤리마켓’만의 느낌을 주입해 창작해 드립니다. 1대1로 제작하기에 시중에 널려있는 것이 아닌 나만의 것을 창작하는 게 ‘롤리마켓’의 매력입니다.”
설립자 리향미(24세)의 소개이다.
리향미는 어릴 적부터 그림에 남다른 흥취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 때, 전화비를 벌고저 우연히 ‘단돈 20원에 초상화를 그려드립니다.’라는 문구를 게시했는데 뜻밖에도 하루 만에 700여원의 돈을 벌었다고 한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제 힘으로 돈을 벌었다는 자체가 당시 저한테 큰 성취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좋아하는 일을 접목한 창업을 하리라 굳은 다짐을 했다.
고중시절부터 대학교 재학 기간 주로 ‘롤리아트’라는 위챗상가를 운영하면서 초상화를 그려 판매하거나 가게 로고, 간판, 메뉴판 등을 설계하였는데 주문이 쌓여갈수록 단순히 그림에만 치중하기보다 실용적이고 특별한 것을 제작하면 더 큰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거란 판단을 하게 되였다. 그리하여 ‘롤리아트’를 1대1 맞춤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롤리마켓’으로 발전시키려는 마음을 먹게 되였다.
김복실(28세), 한연주(25세), 김윤경(23세), 로하(23세)는 리향미가 팀원들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2020년 11월에 ‘롤리마켓’에 가입했다. 그림에 흥취가 있었던 김윤경은 주로 그림을 도맡고 손재주가 좋은 한연주와 로하는 주로 핸드메이드(手工) 상품을 제작하고 로하는 촬영을 담당, 맏언니인 김복실은 재무일을 도맡았다. 팀이 모양새를 갖춘 후 현재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팀원들이 생긴 후 모두 각자 맡은 분야에서 소임을 다해준 덕에 1대1 제작 열쇠고리를 루적 1만개 이상 판매했고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현재 석고방향제, 향초 등 핸드메이드 상품들도 속속 출시하고 있다고 한다.
“팀원이 없었을 때 모든 일을 저혼자 짊어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팀원이 생긴 뒤로 모든 일을 ‘나혼자’가 아닌 ‘우리’ 함께 상의하고 밀고 나가기에 걱정거리와 부담을 많이 덜었습니다.” 리향미가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들은 창업의 려정에서 언젠가는 겪게 될 역경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내비쳤다.
“문제가 있으면 답도 있듯이 어떤 일을 하든 역경이 존재하고 또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해결방안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전긍긍하기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섯이 함께 하기에 역경 따윈 두렵지 않습니다.” 리향미의 뒤엔 팀원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여준다고 한다.
리향미는 “지금 저희의 목표는 인터넷을 리용하여 판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것입니다. 현재 쑈훙쑤 어플을 리용하여 홍보에 힘을 보태고 있고 래년에는 티몰상가도 운영하면서 부단히 판로를 넓힐 겁니다.”라면서“‘롤리마켓’ 브랜드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고 나아가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우리가 구상하는 미래입니다.”라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건 실로 행복한 일입니다. 청춘, 젊음을 방패로 이것저것 끈기 있게 해봐야 먼 후날 후회가 덜하지 않을가요?” 이들은 자기들이 선택한 일을 더디지만 힘차게 걸어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출첨: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