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길림성 연길시 조양천진 태흥촌에 위치한 연길시농득래농산물전문합작사에서 한 촌민이 남새를 수확하고 있다.
100제곱미터 남짓한 이 하우스 안에는 유채, 상추, 갓, 배추 등 여러가지 남새가 한창 자라고 있었다. 재배일군들이 조심스레 남새를 뽑아 제일 겉층의 큰 입사귀를 제거하고 뿌리에 묻은 흙을 조심스레 털어버린 다음 박스에 가지런히 담고 있었다.
“이렇게 많이 뽑았는데 아직 한박스도 채우지 못했네요?”
“손실률이 여간 큰 것이 아닙니다. 손실이 많더라도 고객들에게 최상 품질의 남새를 맛보도록 하기 위해 입맛이 보다 차한 큰 잎사귀는 떼여냅니다. 아끼려고 제대로 손질하지 않으면 검사에 통과하지 못하는 걸요.”
허모는 초반 싱싱한 입사귀가 아까워 잎사귀를 적게 떼여냈다가 품질이 합격되지 못한 적이 있다면서 합작사의 높은 요구에 적응하기까지 한참 걸렸다며 웃었다.
허모는 농한기에 이 합작사에서 남새수확으로 매달 2000여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2009년에 세워진 연길시농득래농산물전문합작사는 생산규모를 부단히 확대하고 날로 높아지는 소비수요를 만족시켰으며 시대발전에 발맞춰 합작사 실물경제를 발전시켰다. 현재 이 합작사에는 36명의 종업원이 있으며 연길시 조양천진과 태흥촌에 30채 온실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합작사 관련 책임자 송춘정의 소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이들은 ‘저가격기지’ 우세를 앞세우고 록색유기남새 생산을 발전시키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국가 유기식품인증기구의 감정과 인증을 거쳐 유기식품 증서를 획득했다. 현재 이 합작사에서 재배하는 남새는 60여가지에 달하며 전 주를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유기남새재배는 남새재배 생산과정에 자연규률과 생태학원리에 따라 지속가능 발전의 농업기술을 취하여 재배평형을 이루고 농업생태시스템의 지속적인 온정을 유지하기 위해 유기생산 절차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화학 합성 농약과 화학비료 및 유전자공정생물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합작사는 통일 경영과 관리 모식을 실현하여 농산물 생산은 유기남새 표준화 절차를 지키고 재배, 수확, 가공포장 과정에 IS09001품질관리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매 절차, 매 과정에 꼼꼼한 품질검사와 절차확인을 통해 땅으로부터 식탁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청결절차를 완수했고 제품품질의 전 과정 통제를 실현했다.
판로를 넓히기 위해 이들은 2011년부터 연길백화 슈퍼마켓에 유기남새매장을 설치하고 유기남새를 판매하고 있는데 그 수입이 톡톡하다. 해마다 100만원을 웃돌고 있다. 현재 매장 판매외 소비자 정기 직배송과 하우스 체험채집 등 다양한 형식으로도 판로를 넓히면서 고객군체를 형성해가고 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