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북경 동계올림픽'의 판다 마스코트 '빙돈돈(冰墩墩)'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빙돈돈은 전 세계에서 제출된 5800개가 넘는 디자인안 중에서 최종 선정된 캐릭터로 현재 북경 동계올림픽을 알리는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북경 동계올림픽 기념품 판매점은 빙돈돈 관련 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은 물론이며 외국 선수와 올림픽 팬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북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모나코 왕자 알버트 2세 역시 아이들을 위해 빙돈돈 클레이 인형 2개를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빙돈돈을 자랑하는 외국 선수들도 많았다. 미국 스노보더 매디 마스트로(Maddie Mastro)는 빙돈돈이 등장하는 숏비디오를 올려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일본 니혼TV 아나운서 츠지오카 기도우(辻岡義堂)도 빙돈돈 배지 수집에 열렬한 모습을 보여 '기도우 돈돈'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츠지오카는 "빙돈돈을 일본으로 갖고 와 달라는 메시지를 수없이 받고 있다"며 "빙돈돈을 최대한 많이 구매해 옷 대신 빙돈돈으로 가방을 채울 것"이라며 빙돈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판다는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이라며 "'2022 북경 동계올림픽'의 공식 마스코트로 판다 캐릭터를 선정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2008 북경 올림픽' 마스코트 복덩이 인형(福娃) 중 하나인 징징(晶晶) 역시 판다였다고 전했다.
징징과 달리 빙돈돈은 과학적으로 디자인됐다는 설명이다. 빙돈돈의 온몸을 감싸는 얼음 옷은 우주인의 우주복처럼 생겼다. 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미래를 위한 신기술을 포용한다'는 뜻을 갖는다. 또 빙돈돈 얼굴 주변의 채색 줄은 올림픽 빙설 스포츠 트랙에 사용되는 최첨단 기술을 의미한다.
토마스 바흐(Thomas Bach) IOC 위원장은 2019년 마스코트 제막식에서 "빙돈돈은 중국과 '2022 북경 동계올림픽'의 멋진 홍보대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리고 올해 빙돈돈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했다. 크리스토프 두비(Christoph Dubi) IOC 수석국장은 최근 빙돈돈에 대해 "활기차고 재미와 위트까지 겸했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찼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