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북경 동계올림픽'이 한창인 북경에서는 동계올림픽을 테마로 한 메뉴를 제공하는 식당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그중 '북경 오리구이(烤鴨)'가 단연 인기다. 100년이 넘는 력사를 자랑하는 북경 오리구이 전문점 전취덕(全聚德)는 얇게 썬 오리 고기를 접시에 성화 모양으로 쌓아 올렸다. 또한 단맛을 좋아하는 고객들을 위해 백합·참마·크림으로 '눈산'을 만들고 그 위에 스키어 모양의 초콜릿 바 2개를 장식했다.
전취덕의 올림픽선수촌 지점 관계자는 스포츠를 테마로 한 메뉴는 모양이 사실적이어야 좋은 료리라며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 메뉴를 개발하는 데 장장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북경 유명 식당인 동화거(同和居)는 올림픽 링 모양 팬케이크를 포함해 총 다섯 가지의 올림픽 테마 레시피를 선보였다. 올림픽 링 모양 팬케이크에는 식용 색소 대신 블루베리 가루, 사탕무, 오징어 먹물, 시금치 가루를 이용해 파란색, 빨간색, 검은색, 초록색 고리를 만들었다.
다른 식당들도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대회 장소 ▷아이스하키 퍽 ▷컬링 스톤 등을 형상화한 음식들을 선보였다.
이러한 트렌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온라인에 퍼졌다. 아마추어 료리사들도 신선한 과일로 만든 올림픽 링, 판다 마스코트 모양의 새알심(湯圓) 등 자신들이 직접 만든 료리들을 SNS에 게시했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올겨울 빙설레저 및 관광 서비스 리용객이 3억500만 명(연인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매출은 3천2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경체육대학 관계자는 빙설 관광 서비스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겨울철 관광을 활성화하고 숙박업 및 요식업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빙설 산업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중국 내수 진작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