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해외류학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고 있다. 학업을 마치고 취직전선에 뛰여드는 해외류학생들이 기대와 다른 대우조건에 실망하는가 하면 채용단위들에서도 경험은 없으면서 요구만 잔뜩 높은 귀국류학생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신동방 산하의 ‘전도 출국’이 최근 발표한 ‘중국 류학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취업환경에 대한 귀국류학생들의 신심이 한결 높은 가운데 졸업 후 인차 귀국해 취업하려는 류학생이 31%를 차지했는데 대부분 기대치와 현실간의 모순에 고민을 겪는다고 한다.
해외류학을 어떻게 하고 왔는가 하는 데 문제의 관건이 있는 것 같다. 학력을 도금하려고 혹은 취업기를 늦추려고 얼렁뚱땅 다녀온 해외류학은 현재 실력을 바탕으로 하는 경쟁에서 설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다. 류학을 가지 않고 국내에서 기층으로부터, 일선으로부터 부딪치고 고민하면서 실력을 쌓아온 동년배 대학생들이 이미 좋은 직장, 좋은 일터에서 립지를 굳혔기 때문이다.
2021년말, 하문시의 중소학교에서 교원을 초빙했는데 켐브리지대학, 런던대학, 싱가포르국립대학 등 국외의 명문대학교 졸업생들이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국내 좋은 기업들에서 높은 대우조건으로 해외류학생을 초빙하던 붐은 어느 정도 사그라지고 대신 류학생들은 출신대학교 이름을 내걸고 체제내 일터를 지원하는 추세이다. 2020년 귀국류학생중의 21%가 국가기관이나 사업단위에 취직하고 25%는 국영기업에 취직했다고 한다.
해외류학에 들인 비싼 학업비용에 반해 국내에서의 대우조건에 실망을 느끼는 류학생들도 많다. “외국에 가서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왔는데 월급이 6000원으로부터 시작해야 된다네요.” 한 류학생이 허구픈 웃음을 지으며 한탄했다.
《화동사범대학교 학보》 2021년 12기에 실린 <새로운 시대의 귀국류학생 취업 질에 대한 영향요소 연구>라는 문장에서는 총체적으로 학력이 높으면 수입이 높지만 2019년 국내 전국 대학교의 부동한 학력 졸업생의 평균로임에 비추어볼 때 해외류학을 마치고 돌아온 본과, 석사, 박사의 초임은 각기 3512원, 2944원, 1244원 더 높았을 뿐으로 우세가 현저히 저하되였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국가통계국에 의하면 2018년 우리 나라 출국류학생은 66만 21명이고 그해에 학업을 마치고 귀국한 류학생은 51만 9400명으로 귀국한 류학생 비률이 78%라고 한다. 2019년에는 출국류학생이 처음 70만명 선을 돌파했다.
해외류학을 선택하는 학생도 많고 졸업 후 귀국하는 학생의 비률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보니 귀국류학생의 취업경쟁이 점점 치렬해지는 것이다. 하기에 해외류학을 선택할 때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정말로 국외에 가서 선진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열심히 배우고 관련 분야에서 성적을 따내며 국내에 돌아와 배운 것을 활용하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지만 단순히 학력이나 가지고 학습경력을 도금하려는 목적으로 가는 해외류학은 다시 생각해야 할 바이다. 부모의 돈을 쏟아붓고 어영부영 외국나들이로 시간만 허비하는 판국이 되기 때문이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