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 "국보" 기업, "록색경주로"에서 각축전
인기의 중심에 있는 신에너지 자동차, 풍력발전, 펌핑스토리지(抽水蓄能)발전 등의 업종을 동북 로후공업기지와 련결시킬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몇년동안 이런 록색 령역에 동북 기업의 모습이 심심찮게 보여서 주목된다.
현재, “탄소 정점 탄소 중립” 전략적 목표의 실현을 둘러싸고 동북의 일부 "국보"기업들은 자체의 전통 우위를 바탕으로 "변화"속에서 기회를 모색하면서 록색경제와의 접합점을 적극 찾아 록색발전에서 원동력을 얻고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 막강한 실력 갖춘 기업 선정해 새로운 시장 개척
흑룡강성 치치할시 훌란어르기구에 본부를 둔 중국일중그룹유한회사. 엄청나게 큰 단지 내에 1950~ 1960년대에 건설된 오래된 붉은색 공장건물들이 중국 제조업 요충지의 유구한 력사를 말해주고 있다.
4500평방미터 부지에 위치한 공장건물 내에 들어서니 길이 7m, 높이 4m, 폭 3.5m의 풍력발전기 조립이 한창이였다.
할빈전기그룹 할빈전기기계공장유한책임회사 작업장. (왕건위 기자)
"2021년 11월 말까지 70여대의 풍력발전기 조립임무를 완수해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진용 중국일중(흑룡강)중공업유한회사 부총경리가 말했다.
2020년 상반기 중국일중은 상해전기그룹주식유한회사와 합작해 풍력발전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풍력발전분야에 진출했다. 중국일중은 정예 인력을 뽑아 풍력발전소 배치, 풍력발전기술전환, 발전기 완제품 제조 설치 등 방면의 생산능력을 빠르게 형성했다. 2020년 말, 풍력발전제품이 출시되여 년간 600세트의 풍력발전설비(조립 및 핵심 부품 제조 포함)와 400세트의 3메가와트이상 바람개비 생산능력을 갖추었다.
륙문준 중국일중그룹 당위 상무위원 겸 부총경리는 "중국일중은 풍력발전산업 분야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고 풍력발전기 제조 핵심 능력, 완제품 조립 공급 능력이 날로 성숙해지고 있다"면서 "풍력발전소 운영, 풍력발전소 후속 유지보수까지 풍력발전의 전반 산업사슬 건설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일중, 할빈전기그룹 등 동북의 일부 "국보" 기업들은 탄소 정점, 탄소 중립 목표를 겨냥하고 풍력발전 집중 개발, 펌핑스토리지 발전, 바이오매스 발전(生物质发电), 신에너지 자동차, 록색 저온류통 등 새로운 시장의 개발에 주력해 기업 발전에서 새로운 령역을 개척하고 있다.
할빈전기그룹 할빈보일러공장유한책임회사 작업장에서 로동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 (왕건위 기자)
2021년부터 할빈전기그룹은 호남흥상투자지주그룹유한회사(湖南兴湘投资控股集团有限公司)와 합작하여 상전풍력에너지유한회사(湘电风能有限公司)에 대한 재편성을 진행, 할빈풍력에너지유한회사(哈电风能有限公司)를 신설했다. 현재 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2000대 생산 능력을 갖추었으며 량측이 인재, 장비 등의 우위를 한층 더 살려 합력을 이루어 중국 풍력발전장비 제조업의 선두 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할빈전기그룹 신에너지 자동차 휠(轮毂) 모터가 산업화 탑재 테스트단계에 진입했다.
할빈전기그룹은 중앙에서 관리하는, 국가안전과 국민경제 명맥과 련결된 중요한 국유 골간기업으로서 에너지혁명을 추진하는 것을 사명이자 중요한 직책으로 삼고 있다. 2021년 9월 할빈전기그룹은 "탄소 정점, 탄소 중립"대응 특별행동방안을 발표하고 2025년에 청정에너지제품 매출 비중 70%이상을 실현할 목표를 내왔다.
더 우수하게: 기술난제돌파로 "큰 지혜" 기여
2021년 12월 10일, 국가 중점 프로젝트이자 국내 단일 용량 최대 펌핑스토리지발전소인 광동 양강 펌핑스토리지 발전소 1호기가 시운행단계에 들어갔다.
광동 양강 1호기는 할빈전기그룹 할빈전기기계공장유한책임회사가 연구제조한 것으로서, 단일 발전기 용량 400메가와트급, 펌핑 높이 700미터 펌핑스토리지 발전설비의 자주화 제조를 실현했다. 발전소가 건설되여 생산에 투입되면 재래식 화력발전소에 비해 매년 표준석탄 약 39만 6,000톤을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1만 2800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할빈전기그룹 할빈전기기계공장은 20여 개의 펌핑스토리지발전소 79대의 발전설비의 연구개발과 제조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점유률이 40%에 이른다.
할빈전기그룹은 창사 70년간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유에서 우수한 단계에 이르는 발전을 거치는 과정에 200여가지 "중국 제일"을 창조하였으며 기업의 핵심경쟁력을 키워왔다.
2021년 6월, 사천, 운남의 접경지대의 금사강(金沙江) 우에 건설중인 세계 최대 규모, 최고 기술 난이도 수력발전프로젝트인 백학탄 수력발전소에서 첫 발전설비가 가동됐다. 이 프로젝트에서 할빈전기그룹은 100만 킬로와트 수력발전 설비의 여러가지 세계적인 기술장벽을 돌파하여 수력발전 장비제조사상 최초로 100만 킬로와트 설비세트의 '무인경'에 들어섰다.
중국 수력발전은 4세대에 걸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세계에서 제일 먼저 5세대 수력발전기술을 연구개발하여 세계 수력발전의 '5G시대'를 향해 진군하고 있다"고 담대청 할빈전기그룹 할빈전기기계공장유한책임회사 부총공정사가 말했다.
'서부 전기 동부 수송(西电东送)'을 실시하는 국가 중대 프로젝트로서 백학탄 수력발전소가 전부 건설되여 가동되면 년간 평균 발전량이 624억 4,300만킬로와트시에 이르러 세계적인 '수퍼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학탄 수력발전소는 삼협, 갈주패 그리고 금사강 우의 오동덕, ㄱ락도, 향가패 수력발전소 등과 함께 세계 최대 청정에너지 회랑을 구성할 것이다.
"큰 손으로 작은 손을 이끌어": 록색발전으로 경제효과 방출
국가 전략과 발전 수요를 위한 서비스가 중국일중그룹, 할빈전기그룹 등 “국보”기업의 사명과 책임이다. 현재 그들은 “탄소 정점과 탄소 중립” 목표 실현을 둘러싸고 록색성장, 고품질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지방과 협동발전, 융합발전을 가속화하여 지방의 관련 산업을 이끌고 있다. 중앙과 지방의 협력이 로후공업기지 진흥발전의 주용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흑룡강 풍력자원개발계획에 따라 할빈전기그룹은 대경, 치치할, 수화, 가목사 등 풍력자원이 풍부한 지역 풍력발전소 건설에 중점을 두고 있다.
‘14.5’기간, 할빈전기그룹은 발전 설비 본체 공급을 핵심사업으로 신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키고 자원개발권과 규모화 개발 효과를 리용하여 투자자들을 유치해 600여억원 규모의 성내 투자를 이끌어내 각각 풍력발전소, 풍력발전산업단지, 풍력발전 빅데이터센터, 신에너지 서비스센터 건설에 사용하여 흑룡강성 수소에너지산업련맹을 구성하고 용융탄산염 연료전지, 전기분해 수소생산설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개발을 협력 추진한다.
중국일중그룹은 흑룡강성 및 동북지역의 자연자원 우세에 힘입어 록색 저온류통 장비 및 물류, 곡식대종합리용, 풍력발전 집중개발 등 지역특색이 뚜렷한 지역 정부와 기업 융합업무를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흑룡강 현지의 산업과 련결시켜 자원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새로운 경제 성장점을 형성할 계획이다.
치치할은 전국 최초의 재생에너지 종합응용시범구역으로 풍력발전자원이 풍부하다. 일중풍력발전설비 바람개비 제조사업이 바로 흑룡강풍력발전산업의 사슬 보충 프로젝트로서 현지 풍력발전산업과 잘 어울린다. 일중그룹이 ‘일중산업단지’ 부대 시설 건설을 추진함에 따라 제품 외주사업이 현지 기업으로 적극 전향하고 있는데 치치할 현지 매칭률이 과거의 20%미만에서 현재는 52%로 향상되였고 흑룡강성 내 매칭률은 60%이상, 동북3성 한 지역 매칭률은 75%이상에 달했다.
중국일중그룹 풍력발전기설비 생산제조 공장 작업장에서 로동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 (왕건위 기자)
현재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음식 배달 서비스 품질에 대한 요구도 따라서 높아지고 있어 저온류통시장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발전의 추세에서 국내 일부 지역에서 디젤유 랭장차량의 도시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어 신에너지 랭장차량 시장은 큰 상업 기회를 누리고 있다.
진립암 일중신에너지발전그룹 부총경리는 “국내 최초로 청정에너지(LNG) 자가발전 랭방 컨테이너 세미트레일러(半挂车)를 연구 개발하여 흑룡강의 친환경 농산물, 양식 및 정밀가공과 같은 상위 산업을 련결시키고 하위의 최종 판매산업을 련결시키는 한편 한걸음 더 나아가 청정에너지 저온류통, 전자상거래 플랫폼, 류통배송을 일체화한 전반 산업사슬 서비스 체계와 플랫폼을 구축하여 이 분야에서 지방정부와 기업의 새로운 융합 업무를 심화시켰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2021년, 일중신에너지발전그룹유한회사는 23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면서 “앞으로 몇년동안, 신에너지가 중국일중그룹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이 '록색 경주로'에서 각축을 펼치는 데는 근거가 있다. 이는 각자의 전통 장비 제조 기초 능력과 기술 실정에 기반한 적극적인 선택으로서 국유기업의 개혁과 발전성장과정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터뷰에 응한 관계자가 말했다.
이와 동시에 록색산업으로의 전환이 속도를 냄에 따라 초기자금 투입, 전문 인력 부족, 새로운 시장 개척 등 여러 방면의 문제도 점차 불거지게 될 것이다. 특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시장 점유률을 높이는 면에서 치렬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다음 단계에는 새로운 산업의 개발과 사업사슬 연장 등 면에서 연구판단과 분석을 강화해 새로운 시장의 개발과 육성을 추진해야 한다.
출처: 동북망
편역: 전영매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