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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민들의 든든한 건강 수호신으로
//hljxinwen.dbw.cn  2022-01-04 11:23:00

  “아주머니, 상남촌위생소에 가려면 어느 길로 가야 합니까?”

  “촌위생소는 여기서 멀지 않은데… 채의사를 만나러 왔구만.”

  12월 21일, 화룡시 팔가자진 거리에서 상남촌위생소를 찾아나섰을 때 한 아주머니가 누구를 찾는다는 말을 꺼내기도 전에 찾으려는 사람을 한번에 알아맞췄다.

  최근 길림성 제1기 ‘가장 아름다운 촌의사’ 80명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우리 주에서 화룡시 팔가자진 상남촌위생소 채동철 의사를 비롯한 11명의 촌의사가 이 영예칭호를 수여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취재에 나섰는데 채동철 의사의 이름이 벌써 린근에 널리 알려져있었다.

  “네, 채의사를 만나려 하는데 혹시 채의사에 대해 잘 아십니까 ?” 취재 목적을 밝히자 그 아주머니는 “알다 뿐이겠소, 채의사는 내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요, 그것도 두번씩이나…” 라고 말하며 채동철 의사에 대한 고마움을 늘어놓았다.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 아주머니는 상남촌에 거주하는 허혜숙 아주머니인데 채동철 의사의 도움으로 두번이나 심근경색의 위험한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고 한다.

  2018년 8월, 당시 마을 활동실에서 이웃들과 담소를 나누던 허혜숙 아주머니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촌민들이 다급히 근처 위생소에 있는 채동철 의사를 찾았다고 한다.

  “현장에 도착해 환자를 살펴보니 호흡과 맥박이 모두 잡히지 않아 매우 위급한 상태였습니다. 인중에 침을 놓아도 반응이 없기에 인차 심페소생술을 시작했고 호흡과 맥박이 돌아오자 미리 련락한 구급차에 실어 화룡시인민병원으로 이송시켰습니다.”

  아주머니와 함께 상남촌위생소에 도착해 채동철 의사를 만나고 그에게서 직접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지난해 8월에 또 한번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는데 그때도 채의사가 초반 대응을 잘해준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채의사는 정말 제 생명의 은인입니다. 우리 촌에 이렇게 의술이 좋고 믿을 만한 의사가 있다는 게 참 마음이 든든합니다.”

  아주머니가 떨리는 목소리로 감격스러웠던 당시를 회억하자 옆에 있던 채동철 의사는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채동철 의사가 초반 진단을 잘해 환자들의 건강을 되찾아준 사례는 이 뿐만이 아니였다. 지난해 2월, 하남촌에 거주하는 김정숙 아주머니가 감기에 걸린 것 같다면서 채동철 의사를 찾아왔다. 당시 채동철 의사는 여러모로 진찰한 후 일반 감기가 아니라 출혈열로 의심되니 빨리 상급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라고 했다. 채의사의 건의에 따라 가족들은 당일 밤으로 환자를 연변대학부속병원(연변병원)에 이송했고 환자는 출혈열로 확진받았지만 제때에 치료받은 덕분에 인차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 이에 김정숙 환자와 가족들은 감사기를 들고 채동철 의사를 찾아 고마움을 표했다.

  “병은 초반에 잘 진단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병은 조금만 지체되여도 최적의 치료시기를 놓쳐 환자의 건강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촌위생소에서 치료할 수 없는 병이라고 판단되면 빨리 상급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라고 재촉합니다. 절대 돈을 좀 더 벌어보겠다는 료량으로 환자를 며칠씩 붙들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35년 동안 촌의사로 근무하면서 쌓은 채동철 의사의 경험과 소신이 묻어나는 한마디였다.

  채동철 의사에 대해 잘 아는 팔가자진중심위생원 부원장 양개는 “우리 상남촌에는 생활형편이 좋지 않고 여러가지 만성질병을 앓고 있는 로인이 많은데 그중 금방 빈곤에서 벗어난 촌민만 해도 418명이나 됩니다. 이분들에 대한 가정의사 계약봉사 업무, 건강서류 작성 업무, 분기별 방문 및 건강상태 기록까지 모두 채의사가 책임지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하고 나서 “채의사는 워낙 의술이 좋고 세심하게 진료해줘 주변 마을의 환자들까지 찾아옵니다. 항상 촌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잘 알기에 적당한 가격의 약으로 병을 낫게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라며 채의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릴 때 저는 면역력이 낮아서인지 잔병치레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 병을 치료해볼 생각으로 의학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로중의였던 이모부에게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저도 올해 나이가 67세여서 가끔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환자들을 위해서라면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돋보기를 꺼내 쓴 채동철 의사는 컴퓨터에 마주 앉아 정리된 환자들의 자료를 들여다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처음에는 소박한 목표로 의사라는 길을 선택한 그였지만 이제는 농촌마을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35년간 근무하면서 촌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수호신으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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