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로 포민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 27일 러시아에 대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군사적 위협이 량측 관계 악화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나토와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포민 차관은 이날 러시아 주재 외국 군관 및 대사관 대표와 개최한 브리핑에서 랭전 종식 이후 러시아는 줄곧 나토와 새로운 형식의 교류를 진행해 안정적이고 평등한 유럽 안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모색해 왔지만 나토는 장기간 대화 협력과 군사적 위협을 결합한 복합적 수단을 취해 러시아를 저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나토는 러시아를 겨냥해 군사적 위협 수단을 더 많이 취하고 있다. 이것이 현재 러시아와 나토 관계가 악화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2004년 이후 나토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에 번갈아 파견한 공군력은 러시아 인근에서 공중 순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나토 경계선은 동쪽으로 1000km 이상 이동했다. 이는 나토가 비전략적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 영토 위의 목표를 타격하는 데 기회를 제공했다. 나토는 매년 수십 회의 대규모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에는 러시아를 군사작전 목표로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포민 차관은 “러시아가 앞서 제출한 안보 보장 관련 문건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의 리익에도 부합한다”면서 “나토가 러시아의 제의에 대해 신속하고 실질적인 답변을 기대하며, 나토와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신화사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