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청양지회는 지난 12월 18일 저녁 청양구 70스포츠센터에서 뜻깊은 송년회를 개최했다.

　　송년회는 우선 청도해안선예술단에서 준비한 무용 ‘붉은 태양 변강을 빛추네’로 오프닝 무대를 연데 이어 지난 2년간 청양지회에서 거둔 성과를 영상으로 지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준동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 횡행으로 그동안 많은 압력과 부담을 느꼈지만 다행히 믿고 따라주는 운영진이 주축이 되고 회원들의 믿음이 있었기에 자그마한 성과를 내놓을 수 있었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더 숙성되고 친숙한 자세로 회원들의 대변인이 아닌 봉사자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이 자리에서 청양지회 경제창출을 위해 앞장선 알뜰살뜰방 운영진에 특별상을 발급하고 지회 활동 홍보에 수고한 흑룡강신문사 박영만 사장과 연변일보 산둥지사 허강일 지사장에게 공헌상을 발급했다.

　　이날 특별 귀빈으로 연변텔레비전방송국 조동화 주임이 '사랑으로 가는 길'프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삶의 희망과 신심을 안겨준 민족사회에 고마움을 전했다.

　　유화 수석부회장은 “청양지회에서는 젊은이들이 떠나간 고향에 아직도 가난때문에 학교에 다니기 힘들다는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학생들의 사연을 접하고 애심천사방을 운영하게 되었다”면서 “100여명으로 묶어진 애심천사방 회원들이 매달 어김없이 모금에 동참해주어 감사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제2부 행사에서는 청도조선족녀성협회 회원들이 예쁜 한복쇼를 선보였고, 한국건강댄스, 도토리가족 소품, 사물놀이, 손풍금합주, 노래, 칼춤, 해안선예술단 아박춤 등 야심차게 준비한 다채로운 무대가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70스포츠센터 연회장을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이끌어 갔다.

　　이날 행사에는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청도조선족녀성협회, 청도조선족로인총회, 청양구소수민족연합회 로인총회, 청도교사협회, 각 지역향우회, 70친목회, 해안선예술단 등 많은 단체와 회원 도합 200여명이 참가했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청양지회는 박준동 회장의 인솔하에 경제창출을 위한 알뜰살뜰방 개설, 강소성 염성 상무탐방, 해안선예술단 운영비 마련 자선공연 개최, 500명 규모 민족단결대잔치 운동회 개최, 사랑으로 가는 길 애심천사방 운영 등 굵직굵직한 활동을 조직하여 진정으로 회원들을 위하고 민족사회를 위하는 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출처:해안선뉴스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