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에서 열린 '2021년 세계교육로봇대회(WER)'에서 진지운(陳志雲)과 그의 팀원들이 지난 18일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다.
진지운(陳志雲)은 아홉 살 어린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진지운이 컴퓨터로 프로그래밍을 하고 로봇을 원격 제어하는 솜씨는 전문가 못지않다.
최근 상해에서 세계 청소년 로봇 대회인 '2021년 세계교육로봇대회(WER)'가 개최됐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온 약 940개 팀이 참가했다. 진지운과 그의 반친구 2명 역시 이번 대회에 참가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로봇을 선보였다.
그의 팀이 코딩한 로봇은 다양한 목적지로 이동해 기계 팔로 쓰레기를 분류하고 옮기기 위해 쓰레기를 들어올리고, 밀어 놓았다. 로봇은 작업을 모두 끝마친 후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왔다.
진지운의 팀은 이 로봇을 만들기 위해 5년 동안 로봇에 대해 공부하고, 3년 동안 프로그래밍을 익혔다.
그는 "로봇을 설계하려면 프로그래밍은 필수"라며 "로봇이 정확하고 빠르게 작업을 완수하려면 속도·강도 및 이동 범위를 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지운은 "앞으로 땅 우를 걷고, 물에서 수영하고, 하늘을 날 수 있는 로봇을 발명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20년 5월 29일 광서 흥업(興業)현의 한 소학교에서 선생님이 로봇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2019년 11월 교육부는 학교 교육과정에 인공지능(AI)과 프로그래밍 교육을 우선시하도록 요구했다.
WER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프로그래밍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약 50만 명의 3~18세 청소년들이 WER에 참가 지원을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대회에는 고중생인 진가흥(陳家興)도 참가했다.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면서 그는 기계와 소프트웨어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다.
진가흥은 "직접 설계한 로봇이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때면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해 더 공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