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심양시혼남구조선족학교 곳곳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체육관에서는 배구·태권도·롱구 수업이, 악기교실에서는 관현악 수업이, 미술교실에서는 소묘 수업이, 무용실에서는 전통무용 수업이… 다양한 특색수업이 한창이였다.
올해 ‘두가지 감소(双减)’ 정책이 전면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심양시혼남구조선족학교는 10여년 전부터 벌써 학생들의 학업부담을 줄이고 교정생활을 풍부히 하기 위한 특색수업을 실시한 것을 바탕으로 매끄럽게 대응해가고 있다.
국가와 성, 시 관련 교육문건 요구 및 사업회의 정신에 의거하고 <혼남구 교육사업 발전 ‘14.5’계획>과 결부하여 심양시 혼남구는 ‘지혜+’특색교본수업체계실시방안을 제정, 주로 지혜와 덕육·지육·체육·미육·로동교육을 결합한 수업내용을 망라하고 있다.
심양시혼남구조선족학교는 ‘지혜+’ 특색교본수업체계실시방안에 전면 립각하여 올해 9월부터 기존에 실시해왔던 민족무용, 열독, 축구, 관현악, 미술 외에도 태권도, 배구, 취미영어, 음식 제작, 서예, 손풍금, 과문극(조선어), 탁구, 배드민턴 등 전 학년이 참여할 수 있는 총 28개의 특색수업을 마련했다. 소학부는 매주 월, 수, 금 방과후 시간을 리용해 한시간씩 진행하고 중학부는 매주 수요일에 한시간씩 진행한다. 학생들은 학년, 반급의 제한없이 오로지 자신의 취미에 따라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학교에서는 ‘두가지 감소’ 정책의 일환인 학생들의 숙제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혜성 써비스’도 전개하고 있다. 소학교는 15:30-16:30, 중학교는 16:30-17:30 각각 한시간씩 숙제완성과 더불어 질의응답시간을 갖고 있다. 이외 학년별로 마련된 사무실에서 교사들은 매일 학생들의 숙제량을 체크하며 숙제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5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한족)는 “과거에 비해 숙제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기존에는 온 가족이 총출동해 숙제완성에 급급했다면 지금은 방과후 과외열독이나 악기련습 등 본인의 흥취분야에 시간을 들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아이는 현재 학교에서 무용수업을 받고 있는데 학교생활을 무척 즐거워하고 있다”라고 했다.
리숙향 심양시혼남구조선족학교 교장은 “10년 전부터 개성화수업을 진행해왔기에 올해 ‘두가지 감소’ 정책에 잘 대응할 수 있었다. 기존 특색수업의 전문성을 제고하면서 장르별 전문교사를 초빙해 학생들에게 더 체계적이고 전면적인 특색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교 교사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특색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 같은 학교 운영모식은 올해 학생모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색수업의 파급력과 우월성을 충분히 긍정했다.
한편 보혜성 방과후써비스는 교육국의 전면적인 지원으로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개성화써비스는 종류에 따라 학교자체부담, 가장부담으로 나뉜다. 특히 ‘지혜+’ 특색교본수업체계중 전역과정(全域课程-德育类、体育类、美育类)은 전부 정부의 지원으로 진행된다.
출처:료녕신문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