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산동(山東)대학교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학교 과학연구진들의 연구를 통해 삼동 제녕(濟寧) 추성(鄒城)시 주국 옛터(邾國故城) 유적지 서강(西崗)무덤 1호 전국시대 묘에서 출토된 부장품 찻잎이, 차를 우려낸 후 남은 찻잎 찌꺼기임을 알아냈다. 이는 차문화 기원이 전국(戰國)시대 이른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을 립증하는 실질적 증거가 됐다.
2018년 8월부터 12월 사이, 산동대학교 력사문화대학 왕청(王靑) 교수가 이끄는 주국 옛터 유적지 고고학팀은 시강무덤 1호묘에 대한 고고학 발굴작업을 실시했다. 엎어 놓은 모양의 사기 그릇을 발견한 후 그릇 안에 채워진 흙에서 경엽 모양의 식물이 남긴 탄화 잔해물을 발견했다.
산동대학교 고고학팀은 기술을 동원해 우려내기 전 찻잎, 우려낸 후 찻잎 찌꺼기를 참고로 출토품과 비교했고, 그 결과 출토품이 고대 찻잎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후 연구 데이터를 통해, 출토품의 카페인과 테아닌 함량이 아주 낮고 심지어 없다는 사실이 발견되였다. 카페인, 테아닌은 물에 용해가 쉽기 때문에 우려낸 찻잎의 경우 해당 물질의 함량은 우려내기 전과 비교해 크게 낮아진다. 따라서 연구진들은 주국 옛터 유적지 서강무덤 1호 전국시대 묘 부장품 사기 그릇에서 출토된 찻잎은 고대인들이 우려내고 남은 찻잎 찌꺼기임을 확인했다.
연구진들은 또 이번 발굴로 중국 차문화 기원이 전국시대 이른 초기, 기원전 453년에서 41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며, 이는 앞서 발굴된 찻잎보다 300년 이상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