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인도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에 첫 긴급 사용 승인을 내렸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는 인도 제약사 바라트바이오테크의 '코백신(Covaxin)'에 대해 자료를 검토한 결과 "예방효과 기준을 충족하며 리점이 위험을 릉가한다고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백신의 예방 효과가 78%로 나타났다면서 18세 이상에게 4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하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세계보건기구의 긴급 사용 승인은 이번이 8번째이다. 화이자 백신을 필두로 아스트라제네카 한국 제조품, 아스트라제네카 인도 제조품, 얀센 백신, 모더나 백신, 중국의 시노팜 백신과 시노백 백신이 앞서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허가됐다. 특히 세계보건기구는 코백신의 보관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면서 가난한 국가에 편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는 지난달 30일 이딸리아 수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에서 세계를 위해 래년에 50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생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코백신은 인도에 위치한 생산 공장 3곳에서 매월 5000만회분 이상이 만들어지고 있다.
코백신은 3상 림상실험이 마무리되기 훨씬 전인 지난 1월 인도 보건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투약이 시작되면서 론난이 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세계보건기구의 긴급 사용 승인으로 늦게나마 안전성과 예방 효과를 보증받게 됐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