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우면 바깥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갔을 때 양쪽 볼이 붉어지는 안면홍조가 잘 생긴다.
안면홍조는 레이노증후군과 다르게, 볼에 있는 모세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그쪽으로 혈액이 몰리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볼은 다른 신체 부위보다 피부가 얇고 혈관이 촘촘하게 분포돼 있어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자율신경 조절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 안면홍조가 특히 잘 나타난다.
일시적인 안면홍조는 따로 치료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증상이 자주 나타나거나, 한 번 나타난 증상이 오래 유지돼 일상생활이 불편한 사람은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반복적인 안면홍조를 방치하면 모세혈관이 피부 표면에 보이는 모세혈관확장증이나 주사(딸기코)로 발전할 수 있다. 늘어난 혈관을 없애는 레이저 시술을 한 달 간격으로 3~5회 받으면 된다.
겨울에는 특히 생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나 목도리를 이용해 볼이 차가워지지 않게 하고, 보습크림과 선크림을 발라서 피부 보호막을 만들어야 한다.
건조할때 각질을 제거하려고 각질제거제를 쓰는 사람이 많은데, 피부를 자극해 혈관이 늘어나게 하므로 안면홍조가 있는 사람은 안 쓰는 게 좋다. 뜨거운 물로 세수하거나 찜질방에 자주 가도 혈관이 늘어나므로, 세수는 피부 온도와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게 좋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