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3일 해림시조선족중학교에서는 민속체험관 개관식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에게 조선족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 발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기 위하여 해림시조선족중학교에서는 조선민족 민속체험관을 만들었다.

　　민속체험관은 시교육국의 지지하에 해림시조선족중학교 졸업생들(1977년부터 2018년 졸업생)과 애심인사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하여 꾸렸다. 지난 8월초순부터 민속체험관 모금활동이 시작되였는데 20일도 안되는 사이에 졸업생 안수봉씨를 비롯한 368명의 기부자들이 참여해 40여만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민속체험관은 민속관과 전통례절교실 두개 구역으로 나뉘며 면적은 150㎡에 달한다. 내부는 가옥과 정원, 홀, 처마를 설치하고 민속생활 전시구역, 례절교육 구역, 조선족문화 전시구역 등 부분으로 나누었다. 민속체험관은 학생들에게 조선족의 전통례절, 전통복장, 전통음식, 전통문예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해림시조선족력사를 료해할 수 있는 소형 전시관이기도 하다.

　　전통문화교실 개관식에는 해림시교육국 류흥리 국장, 민족종교사무국 백장송 국장 등 령도들과 애심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림호 교장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해림시조선족중학교 민속관을 꾸리기 위해 헌금한 해림시조선족중학교 졸업생들과 해림시조선족중학교의 발전에 눈길을 보내준 애심인사들에게 진심으로 마음담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표했다. 또 이렇게 훌륭한 전통문화교실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서슴없이 사랑의 성금을 보내온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의 덕분이라며 감개무량해하였다.

　　래빈들은 먼저 1층의 <민족대단결>을 주제로 한 복도문화와 해림시조선족중학교 학교 운영 리념, 교훈,학풍 등을 전시한 벽보문화를 참관하였다. 그리고 2층 복도의 해림시조선족력사를 소개한 전시대, 조선족 전통생활용품 및 전통음식을 전시한 전시대를 참관하고 조선족의 효도문화에 대하여서도 상세한 소개를 들었다.

　　전통문화교실에서는 래빈들에게 신금옥교원이 아롱다롱한 조선민족복장을 차려입은 7학년학생들과 함께 조선족의 인사례절법-절하기, 전통놀이체험-공기놀이, 종이딱지 치기, 윷놀이, 실뜨기 등을 표현하였으며 배추김치만들기, 김밥만들기 등 전통음식만들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민족특색교육의 한가지인 조선족 전통장기도 선보였다. 학생들은 전통문화를 표현하는 동시에 래빈들에게 전통놀이와 음식문화에 대하여 상세한 소개를 하였다. 래빈들은 참관하는 동안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조선족의 전통문화를 한층 더 깊이 료해하고 인식하게 되였다며 절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악합주, 전통민요- 아리랑 소합창, 사물놀이, 전통무용 등 내용으로꾸며진 축하공연을 관람하는 래빈들은 학교에서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계승, 발양하고 거둔 성적을 긍정하였다.

　　해림시조선족중학교에서는 민속체험관을 통해 학교 사생들 뿐만 아니라 해림시조선족들에게 민족전통을 잊지 않도록 널리 고양할 것이며 민족 전통, 민족 정신이 오래도록 빛을 발하도록 할 것이다.

　　/박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