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영원히 당과 함께·해변의 아리랑’을 주제로 한 '제27회 대련시조선족민속문화예술축제 및 각민족 군중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 경축행사'가 대련삼림동물원 백운안수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는 개막식 예술공연, 민족전통음식 전시, 천인비빔밥 체험, 민속체육경기, 대련시조선족우수촬영작품전,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 경축 군중무용대회 등 내용으로 풍성하게 이루어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서로 끈끈한 정을 나누는 단합되고 밝은 조선족사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막식 예술공연에서 연길시조선족무형문화재보호센터,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대련가무단, 대련 ‘아름다운 목소리’ 예술단 등아 수준높은 종목들로 관객들에게 화려한 예술무대를 선보였다. 신명난 사물놀이, 바이올린과 장고의 만남, 구성진 민요, 우아한 한삼춤과 부채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해금·가야금·대금 삼중주, 흥겨운 농악무 등 예술종목들은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은 전체 참가자들의 합창 <조국을 노래하노라>로 막을 내렸다.
민족전통음식 전시장에는 보기 좋고 맛갈스러운 전통음식이 사람들의 눈과 입을 모두 즐겁게 했다. 래빈들도 직접 주걱을 들고 비빔밥 제작을 체험하는 등 조선족 음식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민속체육경기도 행사에 빠질 수 없는 내용이다. 조선족전통활쏘기체험장에서 시민들은 흥미진진하게 전통활쏘기를 체험했다.
조선족장기시합 현장에서 선수들은 진지한 대결을 펼치면서 실력을 겨루었으며 전통윷놀이판에서는 신나게 윷가락을 던져 승부를 겨루는 장면이 연출됐다.
대련시조선족우수촬영작품전은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주최한 각종 촬영대회의 우수작품을 전시했다. 예술성이 돋보인 작품들은 인민의 행복한 생활, 도시건설의 새 기상, 아름다운 자연풍경 등 내용을 담았다.
오후의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 경축 군중무용대회에서는 조선족군중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여 평소에 열심히 준비한 무용실력을 마음껏 자랑하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황호철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관장은 “코로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조선족동포들이 한마음이 되여 행사에 변함없는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고 적극 참여해준 것이 너무 고맙다. 앞으로도 조선족동포들이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다양하게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27회 대련시조선족민속문화예술축제의 계렬행사로 대련시조선족로인문구시합, 대련 제2회 아리랑궁도 전통활문화교류대회, 제8회 대련시조선족산수연, 제5회 대련시조선족배드민턴경기가 앞서 진행됐고 오는 10월 29일에 제1회 대련시조선화전시회와 바이올린·피아노독주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대련시공공문화써비스센터, 대련시민족종교사무국이 공동 주최하고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이 주관했으며 대련시조선족학교,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대련연변상회, 대련삼림동물원유한회사 등이 협찬했다.
/료녕신문 장홍매 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