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알사오 서련희 사장이 도시락배달에 나서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요즘 청양구 팡알사오식당 서련희 부부는 이전과 다름없이 바쁜 시간을 보낸다. 매일 아침 사장이 주문이 들어온 도시락을 수십인분씩 만들고 또 직접 배달까지 한다. 가동을 시작한 회사들에서는 식당 아줌마가 고향에서 오지 못해 도시락으로 직원들의 식사를 해결한다. 덕분에 할 일이 생긴 것이다.
수입이 반이상 줄어들었지만 그나마 할 일이 나져 다행이라는 서련희씨는 남편과 함께 각자 다른 코스로 오가면서 직접 배달하고 있다. 청양과 시내 지역은 물론 멀리 자오저우까지 간다. 주문이 많을 때는 70인분이 넘기도 했다.
서련희씨는 반찬에 많은 신경을 쓴다. 가족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팍팍 담아 주어 주인의 인심이 그대로 역력하다.
도시락 외에 개인 주문도 배달하는데 고객이 필요하면 채소와 과일도 대신 구입하여 전달하기도 한다.
팡알사오식당은 2005년6월에 6개 테이블로 시작해 풋배추 돼지갈비 토장국으로 칭다오에 소문이 자자했다. 2011년 3월에 현재 자리로 옮겨 15개 테이블로 늘어났다. 고객이 많을 때는 200여명을 접대하기도 하면서 성장일로를 걸어왔다.
이들 부부는 지난 2월26일 결혼 20주년을 맞이했지만 도시락 배달에 편하게 기념할 겨를이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