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이륙 대기 중인 중국의 한 여객기에서 가방 속 배터리가 터지는 바람에 불이 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승무원의 빠른 대처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으며, 다른 여객기로 갈아탄 승객들은 예정보다 늦게 목적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上海)를 떠나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로 향할 예정인 중국 남방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승객이 갖고 탄 것으로 알려진 가방이 발화했다.
원인은 가방 속 배터리로 알려졌다.승객들이 모두 대피한 가운데 승무원이 급히 물을 끼얹으면서 불은 금세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륙 대기 중이어서 승객들이 빠르게 대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예정보다 3시간 늦게 다른 여객기에 올라 광저우까지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은 웨이보에서도 널리 퍼졌다.
승무원의 빠른 대처를 칭찬한 이도 있지만 일부는 “기내에 소화기가 없었느냐”며 가방에 물 끼얹은 승무원의 잘못된 판단을 지적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항공사 측은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출처: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