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말씀드렸듯이 더덕은 사포닌이라는 성분 때문에 쌉쌀한 맛이 강합니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는 생더덕에 꿀을 발라 구워서 먹기도 하고, 양념을 해 반찬으로 먹곤 하는데요. 몸에 좋은 더덕은 채소, 과일과 함께 먹으면 맛과 영양을 더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채소와 과일이 더덕과 음식궁합이 잘 맞을까요?
   /사과
  
   
 
 
  사과에는 신맛을 구성하는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노폐물을 제거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더덕의 주요 효능은 사포닌에 의한 효과인데 사포닌의 체내 흡수율이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과와 함께 섭취하면 사과의 유기산으로 인해 사포닌을 분해해 좀 더 흡수하기 좋은 형태로 되어 흡수율이 좋아집니다. 사과의 쿼세틴과 함께 활성산소 제거 효과를 도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도 효과적입니다. 이 때문에 사과와 더덕을 함께 섭취하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배 
  더덕은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어 쓴맛이 강하나 기침을 그치게 하는 작용이 있어 인후염, 기관지염, 편도선염에 효과가 있습니다. 배에는 과즙이 많고 단맛이 강해 더덕과 함께 먹기가 좋은데요. 또한 ‘루테오린’을 함유하고 있어 기관지염과 가래, 기침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더덕과 배를 함께 섭취하는 것은 기관지나 폐가 약한 사람에게 좋은 궁합입니다.
   /귤 
  더덕과 귤 모두 제철 과일인 겨울에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좋습니다. 더덕은 비타민 B군이 풍부한 편이나 다른 채소들에 비해 비타민 C가 그리 풍부한 편은 아닌데요. 반면 귤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합니다. 게다가 항산화력이 베타카로틴보다 강한 색소 성분인 베타 크립토잔틴이 풍부한데요. 이는 더덕의 사포닌과 함께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산화 효과가 증대되어 항암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