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과일이어서 천식이나 아토피, 비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 환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배를 아기 이유식용 과일로 널리 이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배는 갈증을 없애고 숙취를 해소하는데 일등공신입니다. 간의 활동을 촉진시켜 체내의 알코올 성분을 빨리 해독해 주독을 일찍 풀어줍니다. 이뿐만 아니라 배는 과육 이외에 잎이나 껍질에도 뛰어난 해독작용 성분이 있어 애용되었는데요. 갑자기 토하고 설사가 심하게 오는 경우 말린 배 잎을 10g정도 달여서 4~5회에 나누어 마시면 효력이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배를 먹으면 체내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효과가 아주 크다는 발표가 있었는데요. 특히 흡연이나 매연, 태운 음식(구운 고기, 치킨, 튀김) 등에서 유래된 발암물질인 PAHs를 체내에서 신속하게 배출시킨다는 연구보고여서 의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조리하면서 탄 음식에서 생기는 발암물질이 배를 먹으면 6시간 안에 소변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된다는 이야기인데, 고기를 먹은 후 후식으로 배를 먹는 것이 좋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배를 익혀서 먹거나 즙을 내어 먹으면 세포의 돌연변이를 억제하고 면역을 증진할 수 있는 세포 분열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발표도 있습니다. 배숙과 배꿀찜을 즐겨 먹던 우리 선조들은 이미 배 중탕의 효능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배는 성질이 워낙 차갑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몸이 냉한 사람 또는 평소에 소화불량이나 설사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사람이 배를 먹을 때에는 생과일로 먹는 것보다 즙을 내어 따뜻하게 마실 것을 권장합니다.
  “이(梨)는 이(利)가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매우 유익한 과일 배. 과즙이 풍부하면서도 아삭하고, 달면서도 시원한 배와 함께 환절기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출처: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