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룡강신문=하얼빈) 요즘 채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죠? 옛날에야 길에 수두룩해서, 값 없이도 서로 주고 받으며 먹던 흔한 식재료였지만, 요즘에는 약으로 쓸만큼 귀한 값을 하는 식품이 되었어요. 채소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주목 받고 있는 직업, 바로 '채소 소믈리에'입니다.
  소믈리에 하면 보통 와인의 맛을 감별해내고 좋은 와인을 관리하고 또 권해주는 사람을 떠올릴 겁니다. 소믈리에는 불어로 '맛보는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채소를 감별하고 좋은 채소를 권해주는 일을 할 뿐 아니라 채소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알려주는 전문가를 일컫어 '채소 소믈리에'라고 해요.
 

  채소 소믈리에는 채소에 대한 학습을 통해 채소와 과일 맛과 즐거움을 느끼며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채소과일 전문가예요. 일본에서는 4만 명의 채소 소믈리에와 70여명의 시니어 채소 소믈리에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요. 한국에는 김은경 소믈리에를 비롯해 약 350여명의 채소 소믈리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활동영역은 요리 연구가와 영양사는 물론 채소를 만드는 생산자, 신선하게 운반하는 유통자 그리고 먹거리를 활용하고 제안하는 건강 트레이너나 의사들, 식품 관련 기업의 마케팅, 판매, 메뉴개발 부서까지 광범합니다.
  채소 소믈리에 자격은 3단계로 나눠져 있는데요. 주니어 채소 소믈리에 단계는 통해 채소와 과일의 맛과 가치를 배우는 단계예요. 이 단계는 채소 과일을 먹고 말로 표현하는 커뮤니케이션, 청과물 지식 및 식품 인증기관 표시 제도 등을 배우는 입문, 영양을 공부하는 사이언스, 요리로 배우는 쿡커리 등 총 4과목을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