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혀 색깔
  건강한 혀는 선홍색을 띠고 윤기가 있으며, 촉촉한 느낌의 엷은 백색의 설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건강상태에 따라 혀의 색깔도 달라지는데요. 혀가 지나치게 붉은 색을 띠면 몸에 열이 많다고 보고, 너무 창백하면 인체 기혈이 부족하거나 몸이 냉한 것으로 봅니다. 
   혀의 색깔이 창백한 경우 주로 빈혈이 심하거나 백혈병, 종양 환자들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영양불량, 천식, 저혈압, 갑상선 기능 저하증, 혈액순환 장애, 출혈 등이 있을 경우에도 창백한 색깔을 띠게 됩니다. 혀가 붉으면서 마른 경우에는 화농성 감염, 높은 열, 심한 폐렴, 급성 전염병이 심한 때라고 볼 수 있는데요, 고혈압과 당뇨병과 같은 경우에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혀가 약간 붉으면서 진한 반점이 있는 것은 황달이 생기려는 표현입니다. 위궤양 등 위장병이 있는 경우 혀가 깨끗하고 습하면서 갈색을 띱니다. 호흡 및 순환기 계통에 장애가 있거나 감염증, 급성 담낭염이나 담석증 발작, 간경변증이 있을 때는 혀가 청자색을 띱니다. 검은색 상태는 위독한 것으로 그 전에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2. 설태 상태
  거울을 통해 혀를 살펴보면 혀의 표면에 흰색으로 고루 덮여 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를 설태라고 하는데요. 설태가 너무 두꺼우면 위장에 문제가 생겼거나 음식물이나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하얗게 끼었을 경우에는 중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설태 색이 노랗다면 몸에 열이 많은 것으로 찬 음식과 더운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하며, 치주병이나 흡연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혀의 두께, 상태, 청근의 색깔
  혀의 색이나 설태의 상태 외에도 혀의 모양이나 두께로도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혀 주위에 치형이 나 있다면 수분대사가 나쁘고 혀가 부어간다는 증거입니다. 혀가 두껍고 황색을 띌 경우 위장계통이 나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꺼운 혀는 에너지 과다분비로 혈류가 나빠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얇은 혀는 수분이 부족하거나 영양불량으로 체력이 나빠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혀를 위로 올려 안쪽을 보면 혀 아래 청근이라는 두 개의 혈관을 볼 수 있는데요. 청근의 색을 통해서도 건강상태나 몸 속 독소의 유무와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근이 어두운 색을 띤다면 혈액순환이 나빠진 증거이고, 얇아서 보이지 않을 경우 빈혈과 저혈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혀는 피가 많이 분포된 부위이기 때문에 건강상태가 나빠지면 제일 먼저 이상징후가 나타나게 되는데요. 수면부족이나 과도한 업무로 인해 피로가 많이 쌓이거나 스트레스가 많아질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혓바늘이나 구내염과 같은 혀 관련 질환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혀 건강을 위한 예방 및 치료법에 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혀 관련 질환은 몸의 피로와 스트레스 등이 가장 큰 원인이 되므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주고 영양을 고르게 섭취해 준다면 건강한 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일 혓바늘이나 구내염과 같은 질환이 발생했을 경우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견과류 등 혀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음식은 자제해야 합니다. 음주나 흡연은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