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항구에는 쑤성웨이처럼 기술을 부단히 연마해 각종 '묘기'를 갖고 있는 베테랑들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불이 켜져 있는 3개 전등에 직경이 1밀리미터에 달하는 가는 철사가 감겨져 있습니다. 쫭위쿤 정비사가 산소용접기를 이용해 전등에 접근합니다. 고온의 불길이 전등을 조금만 다쳐도 전등은 바로 나가지만 쫭위쿤은 정력을 집중해 철사만 정확하게 절단합니다.
올해 42세인 쫭위쿤은 정비사로 칭다오 항구에서 줄곧 일해 왔습니다. 그의 직책은 산소용접기로 원유와 화학품이 가득한 통로에서 낡은 부품을 절단하고 교체하는 작업입니다. 통로에 쌓여 있는 물품이 전부 위험물이기에 작업의 정확도에 고도로 되는 주의력이 필요되고 있습니다. 산소용접기의 준확도와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쫭위쿤은 가는 철사를 전등에 감고 절단하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기술을 연마했습니다.
무려 수백개의 전등을 깨며 연마한 끝에 직경이 1밀리미터에 불과한 철사만 정확히 절단하는 고도의 기술을 장악하게 됐습니다. 이로 하여 쫭위쿤의 '묘기'는 '위쿤기공 절단'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칭다오 항구에서 맡은바 작업을 원만히 수행해내는 베테랑 기술자들은 전부 자기의 이름으로 명명된 '묘기'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칭다오 항구에는 13명 기술자가운데 1명이 한가지 '묘기'를 장악했습니다.
쑤성웨이, 쫭위쿤은 전문기술학원을 다닌 경력자가 아니라 사실 농민공입니다. 칭다오 항구에는 이들처럼 현장에서 작업하는 기술자 대부분이 농민출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