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사회
 
중국인 마음속의 안중근-안중근에 대한 중국 명인들의 평가
http://hljxinwen.dbw.cn   2009-03-31 09:07:25
 
 
 
 
 

머리말

 

20세기 10년대 한국 독립투사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두에서 한국과 중국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여 세계를 들썩이게 했다. 이 중대한 역사사건은 중 한 양국인민이 일본제국주의에 대항하는 공동투쟁의 서막으로 되었고 중 한 두 나라 인민들의 감정을 연결시키는 유대로 되었다.

 

올해는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기념하고 또 중한 두 나라의 친선을 증진하기 위하여 중공 하얼빈시위 대외선전판공실, 하얼빈시인민정부신문판공실, 하얼빈시조선민족예술관은 공동으로 "중국인 마음 속의 안중근"이란 역사자료집을 출판키로 했다.

 

당시 각국 신문들은 안중근의 의거를 특대 소식으로 보도했다. 일본신문들은 이토 히로부미라는 대정치가를 잃어 애석함을 보도했고 서방국가들에서는 아시아의 위인이 죽어 애석함을 보도했다. 한국의 《대한매일신보》, 《제국황성신문》, 《대한민보》등은 안중근 의사 하얼빈에서의 의거와 여순에서의 공판을 공정하게 보도했으나 한국이 이미 일본제국주의 통감정치하에 있기 때문에 안중근의 의거를 찬양하는 언론을  발표할 수  없었다. 오직 중국신문만이 안중근의 의거를 객관적 전면적으로 공정하게 대거 보도했다. 중국 민중들은 안중근의 의거를 열정적으로 찬양했으며 안중근의 애국정신과 동양평화에 대한 공헌을 높이 평가했다.

 

그때의 실정을 밝히기 위하여 각지의 도서관과 당안관을 다니며 사료를 수집하였다. 당시 베이징에서 발행된 《정종애국보》 《순천일보》, 천진에서 발행된《대공보》 《중외실보》, 상하이의《민우일보》 《신보》 《시보》 《신주일보》 《신문보》, 무한의《한구중서보》, 복건의《하문일보》, 태원의《진양공보》, 중경의 《신화일보》, 연안의《해방일보》, 심양의《성경시보》, 장춘의《길장일보》, 홍콩의《화자일보》,동경의《민보》,《동방잡지》《매주평론》《중국문화총서—화극》정원의《안중근전》,종국에서 출판한 박은식의《안종근전》등 20여종의 신문 잡지들에 발표된 안중근 의거 관련 신문 보도, 사설, 시사평론, 명인들의 제사, 문인들의 찬사 , 안 의사의 전기, 이토 히로부미의 약전 등 383편을 수집했다.

 

이 많은 사료들을 읽느라면 중국인 마음속의 안중근 의사의 위인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본문에서 사료의 주요 내용을 9개 제목으로 나누어 중국인의 시각에서 보는 안중근 의사 의거를 재조명하려 한다.

 

 

안중근에 대한 중국 명인들의 평가

 

(흑룡강신문=하얼빈) =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후 한국의 독립운동을 동정하고 열정적으로 지지하던 중국의 민중들은 매우 슬퍼하고 격분했다. 중국의 신문과 잡지들은 수많은 문장을 발표하여 안중근의 의거를 찬양하고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 각계 인사들은 제사를 쓰고 시를 지으며 문장을 써서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높이 평가했으며 여러 가지 형식으로 안 의사를 추념했다.

 

중국의 국부 손중산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제사를 써서 찬양했다.

오페라 "안중근" 하얼빈에서 공연

1992년 3월 하얼빈시 문화국에서 창작한 오페라 "안중근"
이 하얼빈오페라단과 하얼빈시조선민족예술관 공연으로
펼쳐져 돌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사진은 당시 오페라 "안
중근" 공연 팜플렛 표지이다.

 

    공은 삼한을 덮고 이름은 만국에 떨치나니

 

    백세의 삶은 아니라 죽어서 천추에 빛내리

 

    약한나라 죄인이요 강한나라 재상이라

 

    그래도 처지를 바꿔놓으니 이토도 죄인되리

 

중국의 베이징 북양정부의 대통령으로 있던 원세계는 다음과 같은 제사를 써 안중근을 추모했다.

 

    평생을 벼르던 일 이제야 이뤘구려

 

    잃어버린 땅에서 살려는 건 장부가 아니고 말고

 

    몸은 한국에 있어도 만방에 이름 떨쳤소

 

    살아선 백살이 없는 건데 죽어 천년을 가오리다.

 

중국 남경정부 대통령이었던 장개석은 서울 안중근 기념관에 "장렬한 한생 천추에 빛나리"(壮烈千秋)라는 제사를 써 주었고 대만의 "중화민국" 대통령이었던 장경국도 안중근 의사 탄생 백주년을 기념하여 "벽혈단심"(碧血丹心) 이란 제사를 휘호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 원로의 한 사람인 고 주은래 총리는 조선과학원대표단을 접견하면서 중조 역사관계에 대한 담화에서 "중일갑오전쟁후, 중조인민이 일본제국주의 침략을 반대하는 공동투쟁은 본세기 초, 안중근이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한 때부터 시작되었다" 고 말씀하셨다. 주은래의 부인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석이었던 고 등영초 동지도 "나와 은래는 조선의 영웅이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일을 칭송하는《안중근》(또는<망국한>) 이란 연극을 공연하였다”고 하였으며 이 연극에서 등연초는 안중근 역을 담당했다.

 

한국의 《3 .1》 독립운동 24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연안에서 발간하는《해방일보》에 당시 연안대학교 교장 겸 연안로신학원 원장이었던 우위장(吴玉章)의 글이 발표됐다. 그는 문장에서 "의사 안중근이 이토를 사살한 장한 거사" 라고 평가했다. 중경에서 발간하는 《신화일보》는 중국 민국시기의 군사가, 애국장령이며 중한문화협회 명예 이사장 펑위샹(冯玉祥) 장군이 "한국 3.1운동 24주년 강연대회"에서 발표한 연설을 보도했다. 그는 연설에서 "한국의 선열들의 분투역사에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윤봉길이 시로가와를 사살한 사실이 있다. 물론 혁명이란 암살에 의거할 것은 아니지만 조선의 민족정신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근대사에서 저명한 정치가, 사상가인 량치차오(梁启超)는 《추풍단등곡》에서 안중근은 해와 달처럼 영원할 것이며 자기는 살아서 존경할 뿐만 아니라 죽어서도 그의 무덤 옆에 나란히 묻혀 동반해 주겠다고 우러르는 마음을 구사했는데 일부를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폭풍이 야수마냥 울부짖고

 

   싯누런 흙모래 대지를 휩쓸 때

 

   흑룡강 연안에 눈보라 휘날리고

 

   북국의 엄동설한 살을 에이는데

 

   그 사나이 지척에서 발포하니

 

   정계의 거물이 피를 쏟았네

 

   대사가 필하자 웃음소리 터지네

 

   장하다 그 모습 해와 달마냥 빛나리

 

   나는 이 세상에 살아 있는 한

 

   사마천이 안자를 추모하듯 그대를 경중하고

 

   내가 이 세상을 떠나면

 

   내 무덤 의사의 무덤과 나란히 있으리

 

중국의 근대 민주혁명가, 사상가이자 저명한 학자인 장태염(章太炎)은 "아시아주 제일의협"(亚洲第一义侠) 이란 제사를 써 안중근을 찬양했고 안중근을 위하여 《안중근 송》(안군비)을 집필했다. 그는 이토가 만주 시찰시 청나라 권원들의 비겁한 행위와 안중근이 체포된 후 기백이 의젓한 모습을 대비하여: "융히 2년 가을의 9월, 괴수 이토 히로부미가 요동반도를 지나가자 청나라의 총독 이하 관리들은 모두 개미떼처럼 몰려나와 길가에 엎드린 채 황제를 배알하듯 절을 했다.

 

안중근은 곧 체포되어 고문을 받았지만 쓸데없는 말이란 한마디도 없었고 오히려 그 기백이 의젓하여 천하에 알려지니 지사들은 더욱 감동되고 격분했다”는 글을 썼다.

 

당시의 저명인사 주호(周浩)는 박은식《안중근전》의 서문에서 "안중근이 이토를 저격한 것은  다만 조국의 원수를 갚기 위함만이 아니라 세계평화의 공적을 없에 버리기 위함이라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는 비단 한국의 공로자일 뿐만 아니라 또한 동양의 공로자이며 세계의 공로자이다"고 평가했다.

 

당시의 저명 인사 한옌(韩炎)은 박은식《안중근전》서문에서 "안중근은 삼한의 현인( 贤人 )이며 세계의 영웅입니다"라고 평가했다.

 

당시의 저명인사 고관오는  박은식《안중근전》 서문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중근의 기적은 족히 온 세상을 놀라게 하고 귀신이라도 감동하게 할 수 있는 것으로서 중근은 세계의 영웅 호걸이다. 전송을 하나 하지 않으나 그의 업적은 천고에 빛날 것이다"

 

당시의 저명인사 정융(曾镛)은 《안중근전》 서문에서 "특히 안중근이 이토를 저격한 것은 나라의 치욕을 씻고 복수하기 위한 것 뿐만 아니라 기실은 세계의 공적을 처단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니 안중근이 이토를 저격한 것은 실로 외인들의 야심적인 정책에 대한 치명적인 타격이었다. 안군이 중화민국에 기여한 공로가 어찌 작다고 할 수 있으랴" 라고 평가했다.

 

이로 보아 중국인민들의 마음속에 안중근은 천추에 빛나는 민족영웅이며 세계에 공을 세운 위인이다.


/서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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