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 중국 각지 신문과 잡지의 시사평론에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는 한국의 적일 뿐만 아니라 중국의 적이며 세계 공적이라고 했다.

상하이 《민우일보》는 사설 《이토 히로부미 통감 암살사건을 논함2》에서 "일본은 강제와 무력으로 우리의 육군을 격파하고 우리의 해군을 침몰시켰다. 돌이켜 보면 우리 국민은 10년전에 삼한의 한 뙈기 땅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백골을 요동(辽东)의 덩굴 숲 속에 남겼으며 , 얼마나 많은 시체가 황해의 고기반찬이 되었던가” 라고 지적했다.

안중근 옥중 절필 서예 55만에 경매 지난해 6월 2008년대형예술품경매회가 베이징 아시아호텔 에서 열린 가운데 누렇게 색이 바란 서예작품이 장내의 눈 길을 모았다. 바로 하얼빈역두에서 이토히로부미를 격사한 안중근의 옥중 절필서예였다. 이 작품은 당장에서 55만위안 의 고가에 경매 낙찰되었다.   /중신사(자료사진)

이 원한에 사무친 역사는 잊을 수 없다. 일찍 1885년 2월,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 내각 총리대신으로서 중국 천진에 와서《중일통상조약》을 체결했고 1894년 8월 이토 히로부미는 중일 갑오전쟁을 발동했다. 결과 중국은 패전하고 일본이 승전하여 이토 히로부미와 리훙장이 《마관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에 근거하여 일본은 대만과 팽호열도를 약탈했고 (처음에는 요동반도까지 약탈하려 했으나 러시아, 독일, 프랑스가 반대하여 중국에 되돌려 주었다) 군비 비상금 은 (银) 2억량을 빼앗아 갔으며 사시, 중경, 소주, 항주 4개 시를 통상항구로 개방하도록 하였다. 이리하여 일본의 선박들이 중국 지 하천을 마음대로 운항할 수 있고 일본인이 중국땅에 공장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대하여 상하이《신주일보》는 시사평론 「아아 이토 히로부미여」에서 "이토는 중국과 매우 큰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는 친히 천진에 가서 리문중과 중일통상조약을 맺은 후 침략세력을 확장하여 갑오전쟁을 이르켜 세상에 이름을 떨쳤다. 풍도(丰岛 )에서 중국의 선박을  격침했고 고계(高阶)에서 우리의 예리한 무기를 소각한 다음 그들은 파죽지세로 우리 나라에 쳐들어와 요동연해를 점령하여 마관조약을 맺게 된다. 나아가서 이토는 중국을 분할하려고 주장하는 한 사람이다” 라고 했다.

1904년 2월 이토 히로부미를 수상으로 한 일본은 러시아에 선전(宣战 )포고를 하고 일러 전쟁을 발동했다.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1905년 9월 포오츠머트 협정을 맺고 대련 여순을 중심으로한 요동반도와 여순에서 장춘까지의 동청철도를 점령했다. 일본은 또 러시아 사할린도 북위50도 이남을 점령했다.

이리하여 당시 남만은 일본 세력범위에 속했고 북만은 러시아 세력범위에 속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중국 동북3을 서로 쟁탈하려고 대치상태에 있었다. 이런 형세에 대하여 《한구중서보》는 시사평론에서“ 러시아인은 중국 만주에  침 흘린지 오래므로 일본인과 서로 먹이를 빼앗고 있다. 일본은 대외로 전승국의 불꽃이 남아있고 대내로는 이토의 전략전술이 세워져 있기에 러시아인은 일본사람을 무서워한다. 이토는  포악무도한 야심을 어느 때나 잊지 않고 있다” 고 이토는 중국의 적이요 세계의 공적임을 지적했다.

/서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