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6-01-17)=한국 삼성전자, 삼성전기,삼성SDI 등 삼성계렬사들이 천진,소주,동관 등 중국 연해지역에 일자형 구조의 전자가전중심지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과 LG가 먼저 진출해 자리를 잡은뒤 협력사들도 동반 진출해 막강한 집단적효력을 내고있다. 삼성, LG는 이처럼 밀집형 산업벨트를 구축해 글로벌 기업의 필수요건인 현지화 작업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중이다.
현지화 전략에서 가장 필수적인 업계간 정보 및 부품 조달의 공조작업은 물론 지리적 근접성을 활용해 물류와 재고 부담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것이다. 이에 따라 원가절감 및 적기 생산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생산효률성 극대화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 전자, 가전 계렬사를 중심으로 고밀도 산업단지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 계렬사가 둥지를 틀고 있는 곳은 천진, 소주, 광주 등 지역이다.
천진지역은 무려 12개 법인이 위치해 있다. 소주에는 삼성전자 가전, 반도체조립, LCD조립, 노트북 제조 등 4개 법인이 포진해 있다. 광주에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와 오디오 생산법인이 위치해 있고 삼성SDI 법인 2개, 삼성전기 1개, 삼성코닝 1개 등 총 6개 생산법인이 위치해 삼성 산업벨트를 구축했다.
이 가운데 삼성 전체 중국투자의 35%가 집중된 천진은 중국 ‘삼성 1번지’로 통하는 지역이다.삼성전자는 천진에 컬러텔레비전 법인, 모니터 법인, 휴대전화 법인, DVD 및 캠코더 법인 등 4개 사를 두고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는 급변하는 중국경제 흐름과 소비자 기호에 수응하기 위해 신제품 및 응용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과정을 협력관계를 통해 일치하게 대처하고 있다.
지난 1993년 중국에 첫발을 내디딘 LG전자는 현재 ‘생산- 영업-서비스’로 련결되는 사업구조를 이루고 있다.
계렬사 현지공장을 포함해 현재 중국에서 19개 생산법인과 8개 주요지역의 분회사(지역영업본부), 33개 서비스기구를 운영하고있다.
LG전자가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곳은 강소성의 남경이다.
중국의 4대 고도중 하나인 남경시에서 LG전자는 4곳의 생산법인을 운영중이다.
LG화학이 남경에 2차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공장 증설에 나설 예정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남경은 명실상부한 ‘LG전자 산업벨트화’가 되여가고 있다.
LG전자 중국 현지법인은 5500여개 거래선과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전체 부품의 90%를 현지에서 직접 조달하고 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따라 생산과 마케팅, 인재, 연구개발 력량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