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2.15
기술과 연기력은 김연아의 승리였다.
18세 두동갑내기 피겨요정의 맞대결, 승리의 녀신은 결국 일본의 아사다 마오쯔꼬의 손을 들어줬다.
김연아는 지난 12일, 13일 이틀간 한국 경기도 고양시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2008/2009 국제빙상경기련맹 빙상발레경기대회 녀자단식경기에서 186.35점(쇼트프로그램 65.94점, 프리스케이팅 120.41점)을 기록, 라이벌인 아사다에 이어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일본언론들은 14일 보도에서 "기술과 연기력에서 김연아가 아사다를 앞섰다"고 전했다.
일본언론은 "일리나 스루츠카야(로씨야)이래 사상 두번째로 3련왕을 노렸던 김연아는 경기 초반 음악과 함께 붉은 의상을 뽐내며 우아하게 얼음판을 누볐다"면서 "두차례의 공중회전은 최고회수인 4회였으며 기술과 연기력을 평가하는 다섯가지 종목에선 아사다를 초과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김연아의 패배에 대해 "두번의 점프"와 "홈장에서의 중압감"을 설명했다. "실수가 두번 나와 아쉽다"는 김연아의 말을 인용하며 점프에서의 결정적인 실수로 우승을 놓쳤다고 상세히 해설했다.
김연아 역시 경기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열린 국제대회 출전이 처음이라 긴장됐다. 그래도 홈장에서 은메달을 따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