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말이 떨어지자 모든 쥐들이,
《옳소! 옳소! 그거 참 좋은 수요!》하고 환성을 올렸다.
좌상쥐도 매우 기뻐하며, 《거, 아주 묘한 수요! 그럼 도대체 누가 가서 고양이 목에다 방울을 달겠느냐?》
하고 새로운 문제를 내놓았다.
그러나 방금까지 좋은 수라고 왁작지걸하던 쥐들은 대뜸 조용해졌다. 시간은 한 시간 두 시간 자꾸만 흘러가도 나서는 쥐가 없었다.
《자, 누가 대담히 나서서 고양이놈 목에다 방울을 달아놓겠는가? 어서 이 문제를 의논해 봅시다.》
연거푸 온 하루를 두고 또 며칠을 두고두고 공론했으나 이 일에나서는 쥐라고 한 마리도 없었다.
이 속담의 뜻은 실행하지 못할 것을 공연히 의론함을 탄핵하고 웃는 것이다.
계란에도 뼈가 있다.(2)
이기 황희 황정승이 인제 옛날에 참 곤궁히 사는데, 그 부인이 저 챔피(참피)를 훑어다가 인제 쪄서 말려 식량을 해 먹고 이러게 사는 입장인데, 그 황희 황정승이 조화나 재주는 무궁무진하단 말이야. 그런데, 어렵게 산단 말이야. 그래서 부인이 하는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