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우리 속담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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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여세요, 뚜껑을 여세요! 제가 다시 돌아왔어요!>
그 말을 들은 문상객들은 몹시 놀랐다. 남편이 관 뚜껑을 열어 제끼자 죽었다던 여인이 벌꺽 관 안에 도사리고 앉으며 노래하듯 말했다.
이 세상에 돈은 어디라 없이 통하고 종이로는 저승에서 매매를 할 수 있거늘 우리 남편 종이만 태우지 않았던들 제가 어이 이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리오!
여인은 계속하여 말하기를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저는 귀신이었으나 지금은 분명 사람으로 재생했지요. 내가 저승에 가니 염라대왕은 나더러 망을 갈라 못 살게 굴었지요. 바로 그 때 우리 남편께서 종이 돈을 내려 보냈기로 숫한 귀신들은 그 돈을 보자 나를 비켜 세우고 자기들이 대신 망을 돌렸지요. 이러고 보니 이 종이야말로 염라지국의 귀중한 돈이지요. 돈은 능히 귀신으로 하여금 망을 돌리게 한 셈이지요.>
사람들은 그 말을 곧이 듣고 그 뒤로부터 분분히 그 누런 종이를 사다가 태움으로써 죽은 사람을 위안하고 죽은 친인들에게 속죄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또 이로부터 <돈은 귀신도 망을 갈게 한다.>는 속담이 널리 퍼지게 되었던 것이다.
독장사 구구(독장사 구구는 독만 깨뜨린다)
옛날 한 곳에 독을 구워 파는 독장사가 있었는데 술을 무척 좋아하였다. 두 푼을 벌어도 술이요 한 푼을 벌어도 술인데 서 푼을 벌면 다섯 푼어치나 마셨다. 그 때는 독이 아주 값이 있다 보니 장사를 잘하면 엔간히 살 수 있었지만 이 독장사의 살림살이는 그 놈의 술 때문에 정말 말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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