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은 어이가 없어서 그것이 모기라고 알려주었으나 그는 모기란 무엇인지 몰라 입만 벌리고 스승을 보았다. 스승은 정승의 아들에게 모기란 무엇인가를 차근차근 말하여주고는,
≪이 사람, 이제 다시는 모기를 보고 환도를 빼들지 말게!≫
하며 가르쳤다.
이로부터 견문발검(見蚊拔劍)이란 말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매사마골(買死馬骨)이라
옛날 중국의 어느 한 임금이 나라 안에 천리마가 있다는 말을 듣고 그것을 구하지 못하여 밤낮 절치부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누구든 천리마를 구해오겠다고 자진 담당해 나서는 사람이라곤 없었다.
하긴, 천리마가 그토록 몹씨 귀했던 때문이다.
바로 이때, 인연이란 사람이 있어 그가 임금을 찾아왔다.
≪대왕님, 제가 대왕님을 위해 천리마 한 필을 사올 수 있나이다.≫
그 말을 들은 대왕은 몹시 기뻐하며,
≪아니 그게 정말인고?≫
라고 했다.
≪예, 언감생심 대왕님을 기이하오리까 허나 석달 기한부로 말미를 주어야만 사올 수가 있나이다.≫
≪오, 그리 하도록 하라! 헌데 몇 만금이면 되느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