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20세기초 서양무용이 도입되면서 무대상연을 위한 활동이 본격화되고, 새로운 형태로 창안된 한국무용이 서서히 선보이기 시작했다. 광복 이후 남북분단과 관련하여 무용계에도 무용의 해석방법·표현방법을 둘러싸고 커다란 대립이 나타났다. 그 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립무용단이 발족되어 1962년 국립극장에서 제1회공연을 하였고 1969년까지 11회에 걸친 무용공연을 하였다.
1973년 국립극장 준공기념공연을 계기로 국립무용단과 국립발레단이 분리, 발족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각 30여 회의 공연을 가졌으며, 오늘날 대한민국 무용계의 양대 지주로서 무용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또한, 1960년대 이후 ‘리틀엔젤스’의 활동과 1961년 창립된 한국무용협회의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1970년대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무용공연과 무용이론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앞으로 대한민국 무용의 부흥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1990년대에는 30대 젊은 안무가들을 중심으로 한 왕성한 창작 활동이 무대를 주도하였으며, 직업발레단의 외국무대 진출도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