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진린(陳璘) 장군 탄생 494주년을 맞아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광동성 운부(雲浮)시 운안(雲安)구에선 '진린민속문화주간'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전라남도 해남군 관계자와 한국 내 진씨 후손 약 40명이 참가했다.
발대식에서는 왜구를 격퇴하고 변방을 수호하며 나라를 지킨 진린 장군의 전설적인 생애를 재현한 무대극 '월장진린·용애봉화요산하(粵將陳璘·龍崖烽火耀山河)'가 상연돼 중·한 관객들의 력사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해남군 예술단이 한국 전통 북춤을 선보이면서 룡춤·사자춤 등 중국 전통 민속 공연과 한데 어우러져 현장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대에 오른 '월장진린·룡애봉화요산하(粵將陳璘·龍崖烽火耀山河)'.
진경영 한국 광동진씨 종친회장은 "이번 행사가 매우 훌륭했다"면서 "운안구와 해남군 사이에 산과 바다를 넘는 우정의 가교를 놓아 서로를 더 잘 리해하고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운안구와 해남군이 문화교류를 강화하고 상생협력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에는 민속문화 퍼레이드, 전통 월극(粵劇·광동성 전통 희극) 공연, 대중 광장댄스 공연, 밴드 공연, 공익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잇따라 열려 중·한 량국 국민들이 민속문화의 매력을 몸소 체험하고 산업 발전의 성과를 함께 나눴다.
진린 장군의 14대손인 진헌문(陳憲文)은 "이번 문화주간이 매우 성대하게 열렸다"며 "멀리서 찾아온 한국의 진씨 후손들을 만나 매우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진린 장군은 광동성 운부시를 대표하는 인물일 뿐만 아니라 중·한 민간 우호 교류의 중요한 교량이다.
지난 2024년 '진린민속문화주간'을 계기로 운안구와 해남군은 자매결연 의향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2월에는 운안구와 해남군 간 축구 교류전이 윈안중고등학교에서 열려 우의를 다졌다.
운부시에서 한국 전통 북춤을 공연하는 해남군 예술단.
현재 총 투자액 2억1천300만 원 규모의 중·한 진린문화창의산업단지 프로젝트가 추진돼 량국 문화교류의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경홍(謝敬洪) 운부시 운안구 선전부장은 "노량해전에서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외적을 막아낸 것부터 오늘날 중·한 진씨 종친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까지 진린 장군은 중·한 량국을 잇는 련결고리가 됐다"며 "산과 바다를 넘는 정이 교류와 상호 리해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