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의 할빈은 눈과 얼음이 서서히 녹으면서 활기가 넘친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송화강 북쪽에 위치한 들오리호수(野鸭湖)에는 첫 번째로 남하했던 철새들을 맞이하며 봄의 서곡을 울렸다.
검은색 깃털이 해살 아래 반짝이는 흰얼굴 가마우지는 얼음 위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물속으로 들어가 먹이를 찾으며 호수면에 잔잔한 물결을 일구고 왜가리는 얕은 모래밭에 우뚝 서서 긴 날개를 펼치며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청둥오리, 황오리, 가방오리 등은 막 녹아내린 수면 사이를 오가며 노닐고 있다. 이들은 봄날의 따스한 해살을 만끽하고 있다.
철새들의 이동 거점으로서, 할빈은 최근 몇 년간 습지 보호와 생태 복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4만 헥타르가 넘는 강변 습지에는 수많은 철새들이 모여들어 노니는 전경이 펼쳐져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의 그림이 서서히 펼쳐지고 있다.
출처: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 뉴스채널
편역: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