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茶) 산업이 문화관광과 융합하며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다.
광서(广西)좡족자치구 소평(昭平)현 남산(南山) 차해(茶海·차 바다)관광지 현대생태농업시범구. 차 농사를 짓는 림 씨가 차나무 가지 끝의 묵은 잎을 따내고 있다. 그는 "유기농 차밭은 겨울철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묵은 잎을 제거해야 봄차의 새잎이 잘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
해발 약 1천200m에 위치한 남산차해관광지는 200㏊에 달하는 대규모 차밭이 산세를 따라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SNS) 인증샷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차잎 따기 체험뿐만 아니라 차밭 위에 설치된 길이 188m 3D 유리다리를 건너는 색다른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광서(广西)좡족자치구 소평(昭平)현 남산(南山) 차해(茶海·차 바다)관광지 현대생태농업시범구. (사진/신화통신)
소개에 따르면 연평균 1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이상의 방문객이 남산차해관광지 현대생태농업시범구를 찾고 있다. 이 같은 관광객의 증가로 인근 농가는 차 수확 및 판매, 식음료 서비스 등을 통해 약 200만원에 달하는 소득 증대를 이룰 수 있었다.
작명춘(鹊呜春)유기농다원은 차밭에 '떠 있는 듯' 설치된 여섯채의 캡슐형 펜션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숙소의 통유리창으로 밖을 바라보면 발 아래엔 차밭이 물결치듯 이어지고 멀리 산 릉선이 펼쳐진다.
라술장(罗述长) 작명춘다업회사 사장은 "2024년 말 캡슐형 펜션이 완공된 이후 많은 관광객이 체험을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광서 소평 작명춘유기농다원의 캡슐형 펜션. (사진/신화통신)
작명춘유기농다원 린근에는 고향차박물원이 자리해 있다. 박물관의 다목적홀에는 차 바구니, 차 덖는 기구, 차 수확 및 제다 도구 등이 전시돼 있다.
오영영(吴永英) 소평현 고향다업회사 부사장은 "이곳에서 차잎 따기, 제다, 시음, 차 료리를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설을 앞두고 유차(油茶), 츠바(糍粑∙찐 찹쌀을 으깨서 만든 음식) 만들기 등 민속 체험도 선보여 관광객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년간 소평현은 차 회랑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회랑을 따라 차 산업과 문화관광 산업의 심층 융합을 추진해 록색 생태 산업 시범벨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의평(徐懿萍) 소평현 문화라디오텔레비전방송관광국 국장에 따르면 2025년 1~3분기 소평횬을 찾은 방문객 수는 1천171만5천800명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2.11%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른 관광 소비는 12.50%가량 늘어난 약 110억7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