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독감에 한번 걸리면 평생 면역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독감을 수두, 홍역 등 바이러스성 질병과 혼동하는 것이다.” 천진의과대학 제2병원 호흡기내과 부주임의사 한설매는 사람이 독감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면역체계가 특정 바이러스변종에 대한 항체를 생성한다고 말했다. 이는 인체가 바이러스를 중화시키고 체내에서의 바이러스 복제 및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이러한 보호효과는 보통 6개월에서 8개월 동안만 유지될 수 있으며 평생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림상에서는 같은 사람이 다른 해에 반복적으로 독감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매우 흔하며 심지어 같은 류행시즌에 부동한 독감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 한설매가 덧붙여 말했다.
면역보호의 ‘유효기간’이 짧은 것은 우선 독감바이러스가 변덕스럽기 때문이다. 한설매는 독감의 유전물질은 리보핵산(RNA)으로 그 구조가 불안정하여 항원이동과 항원전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덕스러운 특성은 종종 다음 시즌에 출현하는 독감바이러스균주와 지난 시즌 독감바이러스균주의 차이를 조성한다. 그리하여 인체내에서 지난 시즌의 바이러스변이에 대해 생성된 항체는 새로운 변이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식별하고 중화시킬 수 없게 만든다.
이외에도 인체내 항체수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한다. 사람이 독감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면역체계에 의해 생성된 항체는 높은 수준의 상태를 영구적으로 유지하지 못한다. 감염이 끝나면서 항체역가가 점차 감소하고 바이러스변종에 대한 면역보호효과도 약해진다.
한설매는 면역체계의 이러한 생리적 특성과 독감바이러스의 지속적인 변이특성이 결합되여 독감면역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출처: 인민넷-조문판
편집: 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