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왕청현제1실험소학교의 매듭예술 활동교실, 오색찬란한 여러 빛갈의 끈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학생들의 손끝에서 한떨기의 꽃으로, 한그루의 나무로, 한마리의 나비로 변해간다.

　　“저는 평형매듭 기법으로 팔찌를 만들고 있어요. 완성되면 어머니께 선물하겠습니다.”

　　“저희는 함께 벽면장식 커튼을 만들고 있어요 수업에서 배운 매듭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해 여러가지 무늬를 넣어봤어요.”

　　학생들은 각자의 상상력을 발휘해 서로 다른 색상과 질감의 끈을 조합하면서 정교하고 독특한 작품들을 만들고 있었다. 때로는 서로의 의견을 교류하기도 하고 때로는 교원의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학생들은 매듭예술 수업을 즐겁게 이어갔다.

　　매듭예술 수업은 왕청현제1실험소학교의 동아리 수업중의 하나이다. 이 학교에서는 ‘두가지 경감’의 배경하에 학생들의 개성화 발전을 촉진하고 종합소질을 향상하며 교정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고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려는 데 취지를 두고 총 21개의 동아리 수업을 개설했다. 조직관리, 수업설정, 교원배치, 학생참여 등 면에서 규범화된 사업체제를 수립하고 학생들의 흥미를 중심으로 그들의 수요를 전면적으로 료해한 토대에서 수업을 과학적으로 배치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매듭예술, 묶음염색 등 전통문화를 내용으로 하는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마음속에 전통문화의 씨앗을 심어주고 민족 자부심과 문화 자신감을 양성하는 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왕청현제1실험소학교 5학년 4학급 고자동 학생은 “수업을 통해 매듭예술은 중국의 전통 민간 수공예의 대표적인 기예라는 것을 알았고 평형매듭, 금강매듭 등 기법도 배웠습니다. 기술이 서툴던 데로부터 점차 능숙해지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었고 전통문화에 대한 료해도 깊어졌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통염색 수업 교실에서도 전통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탐구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학생들은 설계한 작품에 따라 알맞게 천을 재단하고 제법 능숙한 바느질 솜씨로 천을 꿰매면서 전통염색의 매력에 푹 빠져있었다.

　　왕청현제1실험소학교 미술교원 부우가는 “전통염색 리론학습 및 실천을 통해 전통공예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전통염색의 력사와 문화적가치를 리해시키며 무형문화유산 보호 의식을 수립하도록 인도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벽면들을 가득 채운 학생들의 작품을 둘러보면 전통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깊은 리해와 전통문화 전승, 활용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밀랍염색 기법으로 만든 24절기표는 전통기예로 중국 농경문명의 지혜를 잘 표현해냈고 묶음염색 기법으로 만든 손수건, 머리끈, 가방 등 생활용품은 전통과 현대의 미를 조화롭게 잘 녹여내 신선감을 안겨주었다.

　　“전통염색 수업을 통해 무형문화유산의 매력에 대해 깊이 느끼고 친구들과 함께 작품을 제작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쁩니다.”

　　4학년 4학급 리가동 학생은 이같이 소감을 터놓으면서 전통염색 수업이 매주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학교의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종합소질을 효과적으로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특장을 발굴, 양성하는 플랫폼을 마련해주어 학생들이 기능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자기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생기도록 하고 있다.

　　왕청현제1실험소학교 예술과 부주임인 리위 교원은 “학교에서는 향후 동아리 활동 체계를 보완하고 더 많은 전문가와 교원을 초청하는 등 학생들에게 더 우수한 학습 자원과 전시 플랫폼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더 큰 성장과 행복을 수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