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10월 21일 이탈리아의 주류 매체 ClassCNBC TV 채널은 론평 대담 프로그램 '원항'을 통해 최근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유엔 식량농업기구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보낸 축사를 전하면서 글로벌 식량 안보 문제에 주목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부사무총장 마우리치오 마르티나는 프로그램에서 "세계 농업 총생산량이 지난 25년 동안 50%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 문제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의 기아율은 감소했지만 아프리카는 여전히 '기아 대륙'"이라고 말했다. 또 "팬데믹과 전쟁은 '제로 기아' 목표를 더욱 멀어지게 했으며 기후 변화와 경제 충격은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켰다"며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7억 3,300만 명이 장기간 굶주리고 있으며 약 30억 명이 건강한 식단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로그램에서 중국 중앙방송총국 기자 은흔은 중국의 수년간 글로벌 식량농업 분야 협력 상황을 소개하면서 "중국은 식량농업기구의 창립 회원국일 뿐만 아니라 '남남 협력' 메커니즘 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여국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농업 분야의 국제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남남협력 신탁 기금을 설립하기 위해 1억 3천만 달러를 기부했다"며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틀 내에서 남남 협력 메커니즘에서 중국은 자금 지원을 가장 많이 제공하고 전문가를 가장 많이 파견했으며 프로젝트를 가장 많이 실행한 국가"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참여한 남아프리카 농업 상회 수석 경제학자 완디르 시흐로보는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은 여전히 기아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면서 "중국의 농업 발전 경로는 안전과 혁신을 모두 고려한 '복합 모델'을 형성했다"고 지적했다.
프로그램은 "식량은 계선을 긋는 무기가 아니라 인류가 손을 맞잡고 발전하는 련결고리"라고 강조했다. 또 "세계 식량 시스템이 심각한 변화를 겪고 있는 오늘날 '중국 방안'은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세계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이끄는 힘"이라고 총화했다.
중앙방송총국 유럽본부와 이탈리아 크라스 미디어그룹이 공동 기획하고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 약 6천만 명의 시청자를 갖고 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