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저녁, 유네스코로부터 '음악의 도시'로 지정된 할빈에서 제37회 할빈의 여름 음악회 개막식이 19시 30분 할빈대극장 오페라홀에서 개최됐다. 국내외의 천여 명 래빈이 모인 가운데, 64년 전통을 이어온 음악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할빈시와 폴리컬처그룹(保利文化集团)이 공동 제작하고 저명한 지휘자 탕목해(汤沐海)가 연출을 맡은 개막 공연은 총감독 주도(周涛)의 기획 아래 '향기로운 라일락과 청춘의 노래', '강산을 노래하는 마음 속의 선률' '새로운 장을 여는 화합의 교향곡' 등 3부로 구성됐다. 할빈 교향악단, 발레단, 합창단 등 100여 명의 예술가가 출연한 가운데 은수매(殷秀梅), 려계굉(吕继宏), 진사사(陈思思) 등 성악가와 배우 왕강(王刚), 할빈 출신 가수 손열(孙悦)의 무대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예술적 향연을 선사했다.
특히 오리지널 뮤지컬 '밤 장막이 드리운 할빈'의 초연 장면은 지역적 특색과 완성도 높은 무대 연출로 장시간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교향악·발레·성악·연극이 융합된 장엄한 공연은 할빈의 깊은 예술적 유전자와 개방적인 도시 정신을 구현하며 참석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안겼다.
'할빈의 음악을 세계에 널리 알리자'를 주제로 한 이번 음악축제는 국가급 수준,국제화 특색, 대중 참여를 취지로 9월까지 '개·페막식 '전국 공연 ''동아시아 문화의 도시' 주간 등 7개 섹션으로 진행되는데 3개 국제 콩쿠르를 비롯해 해외 공연 79회, 대중 예술 행사 3천여 회 등 여름 내내 이어지는 음악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음악의 향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출처:흑룡강일보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