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개방 40여년간 할빈시 조선족사회의 경제, 문화, 교육 등 각 방면에서 이룩한 성취와 현황을 수집하고 기록할 책자발간 토론회가 뜻깊게 개최되였다.
토론회 장면
4월 15일 오전 9시 30분 할빈시 도리구 안승가에 위치한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5층 회의실에서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주최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에 조선족 신문과 방송 교육부문의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서학동회장은 "개혁개방초기 할빈시는 창녕그룹 석산린, 민족개발공사 최수진 등 수많은 기업인들을 배출하였으며 신문, 방송, 교육 등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때의 휘황한 성과를 수집 기록할 의무가 우리 세대의 어깨우에 떨어졌다"고 책자발간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였다.
서학동회장을 위수로 하는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제10기 리사회는 지난 2월 2일 새롭게 리사단조직을 출범하면서 '할빈시 개혁개방 40년 조선족사회 발전사' 책자를 기획,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늘이 책자발간의 첫 토론회가 된것이다.
흑룡강조선말방송국 장석주 전임 국장은 "참으로 뜻깊은 자리이다. 정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력사적과업이고 시대적과업이다. 서명훈 선생님이 주필로 편찬한 '할빈시조선민족100년사' 책자에 이은 또 하나의 장거"라고 높이 평가하였다. 그는 할빈시에 적을 두고 있는 조선족 단위와 단체 그리고 할빈광역시 산하의 조선족마을과 단체가 책자수록범위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해당 단체나 단위 및 마을의 개혁개방 이전의 력사는 간단명료하게 줄이고 중점을 개혁개방 이후에 이룩한 성취와 호황기에 력점을 둘것을 제의했다.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박태수 전임회장은 "80년대에 오상에는 조선족학교가 무려 36개나 있었는데 이러한 내용들을 기록해놓아야 한다. 그리고 매년마다 참가하는 전국과 성 시 인대, 정협대표들의 명단도 기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할빈시교육연구원 민족교연부 김상익 책임자는 "할빈시조선민족교육의 수십년간 력사를 이 기회에 기록할수 있는 좋은 일이다"고 동감을 표시했다.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강혜숙 교장도 "오는 2027년이면 조1중 설립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학교의 자랑찬 력사와 학교에서 배출한 우수한 졸업생들을 정리할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이번 책자발간 자료수집과 특색민족학교의 홍보를 병행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선족신문과 방송 책임자들도 "60여년간 신문과 방송을 통해 발표가 된 보도와 인물사적들을 잘 정리하여 책자발간에 유용하게 사용할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각자 단위의 자랑찬 력사에 대해 새롭게 정리를 시작할것"이라고 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진지한 토론끝에 책자발간의 필요성에 이구동성으로 합의를 보았다.
앞으로 책자발간 편집위원회 설립 등 편집진을 구성한후 전 사회적으로 관련 자료를 모집할 공고(公告)를 발표할 예정이다.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리호원 비서장이 본 토론회를 사회하였으며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리춘실 관장도 동참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