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마술파티 애심기부행사 연길서 거행
마술쇼 한장면
“우와~ 진짜 비둘기다!”
“하나, 둘, 셋!” 카운트다운과 함께 마술사가 휙~ 바람을 불어넣고 책을 펼치자 새하얀 비둘기가 푸드득 날아오르며 마술사의 손끝에 내려앉는다.
“아야! 진짜네!”, “와 신기하다.”, “마법사야!”
이곳저곳에서 아이들의 환호소리가 터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로 끓고있는 현장, 바로 연길 카이로스호텔에서 펼쳐진 어린이마술파티 행사장이다.
4월 13일, 이른 아침부터 구질구질 끊이지 않는 비로 을씨년스러운 날씨지만 장내는 명절분위기로 들끓었다. 삼삼오오 부모님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꼬마손님들도 있었다. 바로 연변한마음천사애심협회가 후원하고 있는 아홉명의 불우이웃 아이들과 협회 담당 책임자들이다.
이날 행사는 연변한마음천사애심협회에서 올해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애심행사로서 이날 이들은 문화공연 기획전문인 한국 더웨이솔류션팀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어린이마술파티에 요청되여 무료로 마술쇼를 관람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료해에 따르면 연변연변한마음천사애심협회는 2016년 연변 특대폭우 당시 장가계에서 일하다가 고향에 돌아왔던 관광가이드들이 재해복구 지원을 하면서 조직된 애심공익 사회단체이다. 9년간의 발전을 거쳐 회원수는 8명으로부터 600여명에 성장했고 후원학생은 1명에서 25명으로 늘었다. 협회는 학습에 근면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정기적으로 후원하기로 했는데 아이들을 신심과 용기를 갖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면서 사회에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연변한마음천사애심협회 당지부 서기 정호국은 “아이들이 마술쇼를 마치고 얼굴에 밝게 피여난 웃음을 보니 보람찼다. ‘신기하다’, ‘넘 재미 있었다’는 아이들의 반응에 너무 기쁘다. 아이들이 상처 받지 않고 오늘처럼 하루하루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마술쇼 개장에 앞서 한국 더웨이솔류션팀 중국측 책임담당자이며 연길등달문화미디어유한회사 법인인 허연화는 이번 마술쇼 티켓 수익금의 중국측 전체 수익금액인 2,300원을 협회에 전달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후원사업에 사용해달라고 부탁했다.
허연화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전체 어린이와 부모님들께 환영을 표하고나서 “마술은 아이들의 집중력, 창의력, 대화 능력을 키워주는 활동이다.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과 호기심을 마술로 채워주고 싶었고 가족들 다 함께 뜻깊고 즐거운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다.”라고 하면서 “아이들의 호기심으로 반짝이는 눈빛들을 보니 모든 노력이 보상받는 기분이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마술이 사랑의 씨앗이 되길 바랐고 저희들이 자그마한 애심을 담은 모금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힘과 보탬이 되여주길 바랐다. 앞으로도 애심협회의 다양한 애심행사에 저희가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싶다.”라고 피로했다.
이번 어린이마술파티에 출연한 한 마술사는 “처음엔 이 행사가 재능기부행사외 후원행사임을 몰랐다. 공연 시작전 기부행사 소식을 듣고 제 재능으로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따뜻해졌다.”라고 전하면서 “공연중 마음을 가장 뜨겁게 달군 건 아이들의 반응이였다. 마술에 몰입하며 환호하는 아이들, 처음엔 소극적이였다가 점점 반짝이기 시작하는 모습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마술사는 “평소엔 단순히 오락을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마술을 했지만 오늘은 다르게 느껴졌다. 제가 펼치는 작은 마술이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는 커다란 기쁨과 용기가 된다는 사실, 이보다 값진 보상이 있을가?”라고 하면서 “예술가의 진정한 가치는 이런 사회적 기여에 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아이들에게 마술의 기적을 선사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마술쇼 관람에 이어 이경왕갈비탕에서 펼쳐진 생일파티에는 부모가 곁에 없이 할머니 손에서 자라고 있는 후원학생 리령(가명)을 주인공으로 모셨다. 마술쇼 참가 일동의 축복 속에서 단설기 초불을 불면서 “오늘 가장 행복한 하루예요. 삼촌, 이모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공부하여 그들의 은혜에 보답하고싶어요.”라고 활짝 웃으며 말한다. 이어서 연변연변한마음천사애심협회 관계자들이 아이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해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정호국은 “오늘 행사장을 가득 채운 박수와 환호 소리는 단순한 감동을 넘어 작은 손이 모여 만든 거대한 용기의 함성이다. 모든 후원이 아이들의 눈빛을 바꾸는 기적이 된다.”고 강조하면서 “협회 아이들을 위한 사회 각계의 후원이 십시일반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협회에서 리령(가명)에게 생일 파티를 준비할 예정이였는데 이경왕갈비탕에서 협회를 대신하여 생일 파티를 마련해주었다."면서 "금액의 많고적음을 떠나 사랑의 마음을 전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분들이 계시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오늘의 마술쇼를 올해 첫 행사로 하여 나물캐기, 6.1절, 여름방학을 계기로 캠핑 행사, 영화관람 행사등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피로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아이들의 마술사의 비둘기가 날아오르듯 이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의 날개를 달아주었다. 아이들의 꿈을 격려하기 위한 사회 각계의 사랑 릴레이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