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교향곡》은 디지털 기술로 대자연을 표현했다.
최근 2025년도 뮤즈 창의상 수상자 명단이 공식 발표된 가운데 흑룡강성 해림시 경내에 위치한 설향문화전시관의 《숲의 교향곡》이 수많은 참가 작품들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금상을 따안았다.
2024년, 룡강삼림공업대해림국회사는 AI, 3D 및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설향문화전시관에 대한 전면적인 업그레이드 개조를 진행했다. 이번에 수상한 《숲의 교향곡》은 실경 조경과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기술을 교묘하게 활용해 한랭지대 생태계 속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흐름을 관객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시청각 언어로 전환해 보여주었다. 동시에 '만물 공생'의 생태계 지혜를 디자인에 녹여내 과학기술의 리성과 생태계의 령성이 서로 대화하는 예술 공간을 조성했다. 작품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도 보여주었다.
전시 형태에서 《숲의 교향곡》은 막대형 LED 스크린, 지형 조경, 동식물 모형을 통해 몰입식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관객들은 인터랙티브 장치를 통해 숲 속 동물을 '불러낼' 수도 있고, 터치스크린에서 자원의 분포를 탐색하는 등 능동적 참여 과정에서 설향 숲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예술적 표현 방식으로 자연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은연중에 생태 보호의 중요한 리념도 전달한다.
뮤즈 창의상은 미국박물관련합(AAM)과 국제어워드협회(IAA)가 2015년에 공동으로 창립한 것으로, 전 세계 창의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상 중 하나이다. 이 상은 매년 한 번씩 평의해 시상하며 건축, 예술, 과학기술 등 분야의 뛰여난 창의 성과를 기리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 심사위원은 전 세계의 베테랑 디자이너, 예술가 및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되여 있으며, 엄격한 심사 기준과 전문적인 심사 프로세스를 통해 참가 작품을 여러 단계에 걸쳐 철저히 검토하고 평가하기 때문에 창의계의 '오스카'로도 불린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전영매